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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딧물이 확산한 고추 이미지. 경북도 제공 |
경북 북부지역 고추밭에 진딧물과 총채벌레 발생이 평년 대비 늘어나고 있어 농가의 주의가 요구된다.
경북도농업기술원 영양고추연구소(이하 연구소)는 경북 북부지역 고추 주산지 생육 초기 작황을 조사한 결과 진딧물이 발생한 밭 비율은 61.2%, 총채벌레 발생비율은 60%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평년보다 각각 16.9%, 6.8% 증가한 수치다.
앞서 연구소는 이달 3일과 4일 영양을 비롯한 안동, 봉화, 청송, 의성, 예천 등 6개 지역 210곳의 농가를 대상으로 고추의 생육 및 병해충 발생상황을 조사했다. 경북 북부지역 해충 밀도 증가에 대해 연구소는 "4월~5월 평균기온이 평년대비 1.4℃ 높아진 것이 원인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6∼7월 기온 전망이 평년보다 높아 매개충과 바이러스 확산이 예상됨에 따라 약제 살포 등으로 효과적으로 방제할 것"을 권고했다.
연구소는 바이러스 의심 증상이 관찰될 시 진단을 신청하고, 감염이 확인된 고추는 뽑아서 제거할 것을 농가에 권장한다.
조영숙 경북도농업기술원장은 "이상고온의 영향으로 해충 발생밀도가 높아져 바이러스 피해가 우려된다며, 적기방제를 통해 작물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오주석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