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북부 고추밭 진딧물·총채벌레 발생 평년 대비 늘어

  • 오주석
  • |
  • 입력 2024-06-18 17:47  |  수정 2024-06-18 19:15  |  발행일 2024-06-18
경북 작황조사 결과 평년대비 진딧물 16.9%·총채벌레 6.8% 증가
경북 북부 고추밭 진딧물·총채벌레 발생 평년 대비 늘어
진딧물이 확산한 고추 이미지. 경북도 제공

경북 북부지역 고추밭에 진딧물과 총채벌레 발생이 평년 대비 늘어나고 있어 농가의 주의가 요구된다.

경북도농업기술원 영양고추연구소(이하 연구소)는 경북 북부지역 고추 주산지 생육 초기 작황을 조사한 결과 진딧물이 발생한 밭 비율은 61.2%, 총채벌레 발생비율은 60%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평년보다 각각 16.9%, 6.8% 증가한 수치다.

앞서 연구소는 이달 3일과 4일 영양을 비롯한 안동, 봉화, 청송, 의성, 예천 등 6개 지역 210곳의 농가를 대상으로 고추의 생육 및 병해충 발생상황을 조사했다. 경북 북부지역 해충 밀도 증가에 대해 연구소는 "4월~5월 평균기온이 평년대비 1.4℃ 높아진 것이 원인으로 판단된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6∼7월 기온 전망이 평년보다 높아 매개충과 바이러스 확산이 예상됨에 따라 약제 살포 등으로 효과적으로 방제할 것"을 권고했다.

연구소는 바이러스 의심 증상이 관찰될 시 진단을 신청하고, 감염이 확인된 고추는 뽑아서 제거할 것을 농가에 권장한다.

조영숙 경북도농업기술원장은 "이상고온의 영향으로 해충 발생밀도가 높아져 바이러스 피해가 우려된다며, 적기방제를 통해 작물 피해를 최소화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오주석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