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에서 올해 첫 일본뇌염 모기 발생

  • 오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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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6-21 10:18  |  수정 2024-06-21 10:18  |  발행일 2024-06-21
18일 채집한 모기에서 발견... 발생 시기 3주가량 빨라
경북에서 올해 첫 일본뇌염 모기 발생
일본뇌염 매개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가 18일 경북에서 발견됐다. 경북도 제공


경북에서 올들어 처음으로 일본뇌염 매개 모기가 발견됐다.

경북보건환경연구원은 일본뇌염 매개 모기 감시사업을 통해 지난 18일 채집한 모기 535마리 가운데 6마리가 일본뇌염 매개 모기인 '작은빨간집모기'로 확인됐다고 21일 밝혔다. 이는 작년보다 발생 시기가 3주가량 빨라진 것이다.

국내 전역에 분포하는 작은빨간집모기는 논이나 동물 축사, 웅덩이 등에 서식하는 암갈색의 소형 모기이다.

주로 야간에 흡혈 활동을 하며, 3월 말부터 발생하기 시작해 8~9월에 높은 밀도를 보인다.

일본뇌염은 매개 모기가 바이러스를 가지고 있는 돼지, 소 등의 피를 빨아먹는 과정에서 감염되고 이 모기가 사람을 물어 일본뇌염 바이러스가 인체에 침투해 감염을 일으킨다.

도내 일본뇌염 발생 건수는 2022년 1건, 2023년 2건이며 올해는 현재까지 없다.

연구원 관계자는 "모기가 왕성하게 활동하는 시기에는 일본뇌염 발병 위험이 커지므로, 야외 활동 시 피부 노출을 최소화하는 등 모기에 물리지 않도록 주의해달라"고 당부했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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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주석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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