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채 5년물 금리 인하로 시중은행 주담대 대출금리 2%대로'뚝'

  • 박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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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6-23 18:18  |  수정 2024-06-26 07:43  |  발행일 2024-06-24
신한은행이어 KB국민은행 주담대 금리도 2%대 진입할 듯

내달부터 2단계 스트레스DSR...가계 대출 확대에는 제동
은행채 5년물 금리 인하로 시중은행 주담대 대출금리 2%대로뚝

은행권 주택담보대출(주담대) 최저금리가 2%대로 내려왔다. 기준금리 인하 등에 대한 기대가 반영되면서 시장금리가 약세를 보인 것이다.


23일 현재, 국내 4대 시중은행(KB국민·신한·하나·우리은행) 주담대 고정금리(혼합·주기형)는 2.94%~5.445% 수준으로 나타났다.

신한은행의 주담대 상품 금리 하단이 2% 후반대로 가장 낮았다. 신한은행 주담대 금리가 2%대를 기록한 건 2021년 3월4일 이후 3년3개월 만이다.


KB국민은행의 주담대 금리도 최저 3.09%로 2%대에 근접했다. 이번 주에 주택담보대출 혼합형(5년 고정금리+변동금리) 금리와 주기형 고정금리가 2%대에 진입할 가능성이 높다.

최근 주담대 고정금리가 낮아진 것은 같은 기간 혼합형 금리의 주요 지표인 은행채 5년물 금리가 3.895%→3.454%로 0.441%포인트 하락해서다.


신용대출 금리도 연 4.330~6.330%→4.160~6.160%로 상·하단이 0.170포인트씩 떨어졌다.
4대 은행의 주택담보대출 변동금리(신규 취급액 코픽스 연동·연 3.740∼6.732%)도 상·하단이 40여일 만에 각 0.110%포인트, 0.106%포인트 떨어졌다.

신규 주담대 차주의 금리 부담이 줄어들고 있지만 가계대출 확대엔 어느정도 제동이 걸릴 전망이다. 다음달부터 대출 한도가 줄어들어서다.

은행권은 내달부터 새로 취급하는 주담대와 신용대출 한도를 2단계 스트레스 DSR(총부채원리금상환비율)에 맞춰 산출한다. DSR은 차주가 1년에 갚아야 할 원리금 상환액을 연 소득으로 나눈 값이다. 스트레스 DSR의 경우, 실제 금리에 향후 잠재적 인상 폭을 더해 금리를 가산한다. 이에 소득 5천만원 차주가 혼합형으로 신규 주담대를 받을 경우 대출 한도가 기존 3억3천만원→ 3억1천만원으로 2천만원 가량 줄어든다.

박종진기자 pjj@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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