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에만 21건' 경북소방본부 공장 화재주의보

  • 오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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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6-26 16:56  |  수정 2024-06-26 16:57  |  발행일 2024-06-26
지난 3년 평균보다 2배 이상 많아
6월에만 21건 경북소방본부 공장 화재주의보
19일 오전 2시 33분쯤 경북 김천시 어모면 남산리 화학제품 제조공장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영남일보 DB

경기도 화성시 1차 전지 공장 화제로 대규모 인명피해가 발생한 가운데 경북 소방본부가 26일 도내 공장 시설 관계자들 대상으로 공장 화재주의보를 발령했다. 이번 공장 화재주의보는 최근 잇따른 경북지역 공장 화재 발생에 따른 도민들의 경각심을 일깨우기 위해 발령됐다.

경북도 소방본부에 따르면 2021년부터 이달 25일까지 경북지역에만 총 642건의 공장 화재가 발생했다. 해당 기간 공장 화재로 3명이 사망하고 72명의 부상자가 발생했다. 재산피해는 1천 290억원으로 집계됐다. 특히, 이달에만 총 21건이 화재 발생해 공장 관계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2021년부터 2023년 6월 평균 발생 건수인 9건에 비해 2배 이상 많은 화재가 이달에 집중됐다.

화재 원인은 기계적 요인 155건으로 가장 많았고, 용접·절단 작업 등 부주의(142건), 전기적 요인(137건), 미상(127건), 화학적 요인(45건), 기타(36건) 순으로 나타났다.

소방 당국은 평소 직원들에게 화재 안전교육을 철저히 하고 공장 내부에 위험물 취급 장소를 지정하는 등 화재 예방을 위해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박근오 경북도 소방본부장은 "최근 경북 관내에 공장 화재 발생이 증가하고 있다"며 "공장 관계자 여러분께 예방 수칙 준수를 당부드리며, 소방본부에서도 각종 대책 추진으로 공장 화재 예방에 힘쓰겠다"고 전했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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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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