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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경시 산북면 운달산 자락의 김룡사는 울창한 전나무 숲길을 지나 만날 수 있는 고찰로, 번창 시에는 48동의 건물이 있었다고 하나 지금은 대소 전각 30여 채가 남아 있다.
강원 건물은 국내 최대 규모로 30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온돌방으로 그 부엌 아궁이는 어린이가 걸어 들어갈 수 있을 만큼 크다.
또 해우소도 전통 사찰의 형태를 그대로 갖추고 있어 유명하다. 김룡사 입구에서 부속 암자인 화장암과 대성암을 잇는 둘레길은 2.6㎞로 한여름 더위를 잊을 정도로 한적하고 시원하다.
특히 흙길을 따라 양옆으로 서 있는 아름드리 전나무<사진>는 짙은 피톤치드의 향을 내뿜어 심신의 힐링에도 좋다. 둘레길은 냉골로도 불리는 계곡을 따라 만들어져 피서객들이 즐겨 찾는 곳이기도 하다.
남정현기자 namun@yeongnam.com

남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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