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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기자간담회를 가진 인요한 국민의힘 최고위원 후보 |
국민의힘 원희룡 당 대표 후보 '러닝메이트'로 나선 인요한 최고위원 후보가 한동훈 후보를 향해 "용산에 각을 세우는 표현을 하는 것이 적절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인 후보는 1일 국민의힘 대구시당에서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배신의 정치' 공방과 관련한 질문을 받자 "어느 민주주의 국가에서 봐도 '특검'이라는 말은 꼭 필요할 때만 한다"며 한 후보의 '채상병특검법 중재안'을 우회적으로 비판했다.
또 "한 후보가 뭘 할 건지, 당 대표가 되면 어떻게 이끌어 나갈 것인지가 중요하지 않겠나"라고 부연했다.
이날 CBS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한 후보에 대한 여론조사가 뒤집힐 가능성이 '90%'라고 발언한 데 대해 "영남을 믿는다. 경북은 말할 것도 없다"며 "올바른 선택을 여기 당직자들이 하리라고 생각한다. (지지 하는) 숫자도 다른 데보다는 많은 것으로 안다"고 했다.
총선 기간 한 후보의 소통이 부족했다는 인 후보의 지적에 한 후보가 '여러 차례 지역구 출마를 권유 드렸는데 거절 하셨다'고 반박한 것에 대해선 "대단히 유감스러운 표현"이라고 맞섰다. 인 후보는 "많은 조언을 주고 받고 싶었는데, 문자(메시지) 서너 번 주고받고 전화 통화 몇 번 한 것 외에 소통이 없었다"며 "명백한 사실이다. 일평생 의사로 살았는데 기억이 나쁘면 환자 보기 좀 곤란하지 않겠나"라고 했다.
인 후보는 원 후보가 당 대표 적임자라고 강조했다. 최고위원으로서의 역할을 묻는 질문에는 "거기까지는 생각을 안 해봤다. 오로지 원 후보가 되는 것만 생각하고 뛰고 있다"며 "(원 후보는) 인간적으로 좋은 분이다. 박식하고 경험이 많다. 야당과 대통령실, 국민도 설득해야 하는데 설득력도 있다"고 강조했다.
글·사진=서민지기자 mjs858@yeongnam.com

서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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