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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강덕 포항시장이 1일 취임 10주년 맞이 기자회견에서 그간의 성과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포항시 제공> |
이강덕 포항시장의 재임 10년 동안 투자유치가 14배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 시장은 1일 취임 10주년을 맞아 시청 대회의실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민선 6·7·8기 투자유치를 비롯한 시정 성과와 미래 비전을 발표했다. '함께하는 변화, 도약하는 포항'을 기치로 지난 2014년 7월 취임한 이강덕 시장은 신산업 육성을 통해 새로운 성장 동력을 발굴하며 지역경제 활력 제고와 일자리 창출에 성공했다는 평이다.
민선 6·7·8기 포항시는 새로운 미래 먹거리로 2차전지·수소·바이오 등 첨단산업과 해양문화관광산업을 육성에 적극 나서 눈에 띄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
시는 지난 10년간 R&D 예산 3천564억 원을 투입해 4세대 방사광 가속기, 세포막단백질 연구소, 그린백실실증센터 등 국내 최고 수준의 R&D 인프라 12곳을 추가로 확충했다.
이러한 기반 위에 시는 지난해에만 7조 4천억 원의 역대급 투자유치를 끌어냈다. 대부분 신성장 산업에 집중돼 있으며, 이는 10년 전인 2014년 투자유치 규모 5천365억 원보다 14배나 증가했다. 누적 액수로는 지난 10년간 총 16조 5천744억 원을 달성하며 지속 성장을 위한 동력을 확보했다.
시가 미래 먹거리가 될 신산업을 위한 공격적인 투자를 진행하면서 지역내총생산(GRDP) 역시 2015년부터 꾸준히 성장했다. 2015년 16조5천억 원 수준이던 GRDP는 2021년 기준 23조8천억 원으로 6년 만에 44%가 성장했다.
천혜의 동해를 적극 활용한 해양관광산업에서도 가시적인 성과가 나오고 있다. 스페이스워크, 이가리 닻 전망대, 용한서퍼비치 등 체험형 해양관광 핫플레이스를 대거 조성해 지난해 750만 명이라는 역대 최대의 관광객이 포항을 방문했다.
아울러 쾌적하고 안전한 도시 구조 변화와 복지·문화·교통 저변 확대 등 정주 여건 혁신을 이뤄내며 시정 전반에 걸쳐 의미 있는 변화와 도약을 가져왔다.
이 시장을 대표하는 사업으로 가장 먼저 꼽히는 것도 여기에 속한 '그린웨이(GreenWay)'프로젝트다. 시는 2016년부터 추진한 그린웨이 프로젝트를 통해 축구장 95개에 달하는 67만㎡의 '도심 속 허파' 녹지공간을 새롭게 확충했다.
더불어 광역교통망 확충과 관련해서는 2015년 KTX 포항~서울 노선 개통을 시작으로 포항~수서 SRT 개통 등 철도 접근성을 강화했다. 또한 포항~울산 고속도로 준공에 이어 포항~영덕 고속도로도 순조롭게 마무리돼 가고 있다.
이 시장은 "지난 10년 간 시민들이 보내 주신 격려와 성원 덕분에 포항이 많은 긍정적인 변화와 도약을 이뤄낼 수 있었다"면서 "앞으로도 시민들과 함께 힘을 모아 다음 세대가 행복과 풍요를 누릴 수 있는 지속가능한 환동해 중심도시, 국가 균형 발전을 주도하는 포항을 만드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전준혁기자 jjh@yeongnam.com

전준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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