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승수 "대구를 사법수도로", 박형수 "민주당, 대한민국 의회 정치 유린"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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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7-03  |  수정 2024-07-04 08:39  |  발행일 2024-07-03 제6면
2일 국회 대정부질문 통해 민주당 입법폭주 비판

김승수 의원 "존경심이 있어야 인사할 것 아니냐"

박형수 의원 "법사위원장 장성에 수치와 모욕 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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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수 의원이 대정부질문에서 질의하고 있다<의원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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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형수 의원이 대정부질문에서 질의하고 있다 <의원실 제공>

국회는 2일 정치·외교·통일·안보 분야를 시작으로 사흘간 대정부질문을 실시했다.
대구경북(TK)에선 김승수(대구 북구을)·박형수(의성-청송-영덕-울진)의원이 질의자로 나섰다.

김 의원은 대정부 질문을 시작하기에 앞서 민주당의 폭주를 비판했다. 동료 의원들에게 인사하라는 국회의장의 요구에 "존경심이 있어야 인사를 할 것 아니냐"는 취지의 발언도 했다.

김 의원은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상대로 대구경북 행정통합 명칭과 관련한 질문을 했고, 이 장관은 "(명칭은) 자율적으로 스스로 협의해서 정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생각하고 실제로 그렇게 될 거라고 알고 있다. 굉장히 예민하고 중요한 문제인데, 중앙 정부가 거기에 관여하지 않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또 "대구경북 통합에 따른 공공기관 통합이나 이전이 어떤 지역에 불리하지 않도록 충분히 감안해서 통합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며 "통합을 위한 재원도 상당히 중요하기 때문에 장기적으로는 보통교부세 비율을 조금 늘리는 방향도 고려할 때가 되지 않았나, 조심스럽게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김 의원은 통합과 관련, "성남에 있는 새마을운동중앙회 본부와 연수원을 새마을운동의 발상지이자 상징인 경북 구미로 이전하는 것이 어떠냐" "대법원 이전 등 대구를 사법 수도로 발전시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 장관은 "통합이 되면 수도권 못지않은 제2의 메가시티가 된다. 경쟁력과 우월성을 가질 수 있다. 잘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박 의원은 "민주당은 견제와 균형을 위한 국회의 오랜 관행과 전통은 무시한 채 마음대로 국회를, 대한민국 의회정치를 유린하고 있다"라며 민주당을 강하게 비난했다.
특히 해병대원 특검법과 관련해 "최근 법사위 해병대원 특검법안 입법청문회에서 법사위원장은 전 국방부 장관과 장성을 마음대로 10분씩 퇴장시키며 수치와 모욕을 줬고, 민주당 모 의원은 '한발들고 두손들고 서있으라고 해라'라고 말하기도 했다"라고 지적했다.

박성재 법무부 장관은 "모든 국민이 보셨을 것"이라고 답했다. 특검법과 관련한 문제점을 조목조목 지적하며 여당 의원들의 호응을 얻기도 했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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