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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들의 은밀한 내면을 다룬 극단 온누리의 연극 '우종은 백수다'. <극단 온누리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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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물들의 은밀한 내면을 다룬 극단 온누리의 연극'우종은 백수다'. 극단 온누리 제공 |
'우종은 백수다'는 인물들의 은밀한 내면을 다룬 연극으로 집착, 후회, 외로움, 용기, 화해를 주제로 한다. 서사보다는 시각적 이미지로 개인의 고통과 아픔을 전달한다.
서로 상처를 주지만 떨어질래야 떨어질 수 없는 모자간의 관계를 그린 '진수는 복도 많지', 평범한 일상 속에 숨겨진 후회의 감정을 보여주는 '순자씨는 욕도 잘해', 외로운 소녀의 이야기 '미영이가 착하다고 누가 그래', 자신만의 세계에서 정체성을 찾는 '우종이 손은 하얗다' 등 4가지 에피소드로 전개된다.
각 장에서 독립된 이야기를 전달하지만 인물들이 부정적 감정을 극복해나간다는 점에서 극은 완결된 드라마로 구성된다. 상처를 안고 있는 사람들의 이야기로 각자의 아픔이 서로 다른 것이 아니라는 것을 은유적으로 보여준다. 마지막 에필로그에선 이들의 앞날을 응원하면서도 앞으로 세상을 어떻게 볼 것인지 물음을 던진다.
이국희 연출, 신숙희 작, 안건우 각색으로 신숙희, 구진아, 이승재, 조종우, 박은솔 등이 출연한다.
80분간 진행되는 공연은 수·금요일 오후 7시40분, 토요일 오후 6시에 진행되며 일·월·화·목은 공연이 없다. (053)424-8347
조현희기자 hyunhee@yeongnam.com

조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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