징검다리 '장마'…경북 북부 지역 주요 댐·하천 수위 조절 나선 경북도

  • 오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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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7-11  |  수정 2024-07-11 09:42  |  발행일 2024-07-11 제3면
12일까지 장마 소강 상태…임하댐·영주댐 수문 개방 조절

非우기 하천 및 도로 점검 집중
징검다리 장마…경북 북부 지역 주요 댐·하천 수위 조절 나선 경북도
영양군 청기면 구매리 도로 유실 현장. 경북도 제공
징검다리 장마…경북 북부 지역 주요 댐·하천 수위 조절 나선 경북도
안동시 임동면 마령리 도로 유실 현장. 경북도 제공

경북도가 장마 소강 기간을 맞아 댐과 하천을 정비하고, 수위 조절에 들어갔다.

10일 대구기상청 중기예보에 따르면 대구경북 지역은 주말인 13일 오전까지 가끔 소나기가 내릴 뿐 화창한 날씨를 보인다. 이후 13일 오후부터 19일까지 일주일간 비 소식이 예보돼 있다.

경북에선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5일간 이어진 장마로 도내 하천 17곳이 범람하고, 주택 30곳이 침수됐다.

낙동강홍수통제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10시 기준 예천, 상주, 의성, 안동, 구미, 영천 지역 하천에 홍수 경보가 발령됐다. 경북도 기후환경국과 북부건설사업소는 하천 피해가 속출한 지역을 중심으로 응급 복구에 힘쓰고 있다. 도로 유실 및 하천 범람이 심각한 안동과 영양 등에 제방을 설치하고 도로 위 간이 포장도 한다.

경북 북부지역 주요 댐들의 저수용량 확보도 진행하고 있다. 이미 지난 9일 일제히 수문을 연 임하·영주댐은 최대 15일까지 개방해 폭우에 대비할 계획이다. 낙동강홍수통제소 관계자는 "다음 주 큰비가 예고된 만큼 북부지역 주요 댐의 용량 확보에 힘쓰고 있다"며 "영주댐은 15일, 임하댐은 14일까지 수문을 개방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한편, 안동과 영양, 의성, 상주 등 11개 시군에선 농작물 914㏊가 물에 잠겼다. 지역 특산물인 벼(345㏊), 고추(223.3㏊) 등의 피해가 컸다. 경북도는 농작물 피해 예방을 위한 농가별 대책 마련에 나설 방침이다.

박성수 경북도 안전행정실장은 "지역의 피해 상황을 종합해 정부에 건의할 수 있는 내용은 보고하고, 응급복구가 필요한 사안은 중점적으로 점검할 것"이라고 말했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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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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