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와 베트남 다낭시 정보통신기술 기업·단체들이 양 도시 간 인적 네크워크 구축과 새로운 글로벌 비즈니스 판로 모색을 위해 머리를 맞댔다.
대경ICT산업협회(DGICT)와 다낭ICT협회(DSEC)는 지난 9일~10일 양일간 대구디지털혁신진흥원 1층 태양홀에서 '2024 SW융합클러스터2.0 대구-다낭 ICT 협력 테크 콘퍼런스'를 열었다.
두 기관은 콘퍼런스를 통해 지역 간 ICT산업 교류 증대와 기술 협력을 약속했다.
첫날 열린 대구-다낭 기업 워크숍에서는 각 협회 소개와 각 도시의 산업 현황, ICT기업 소개 등 순으로 행사가 진행됐다.
부이 응옥 빈 DSEC 회장과 다낭 ICT기업 3개사를 비롯해 우경정보기술, 위니텍, 아이지아이에스 등 대구지역 기업 관계자들도 참여했다.
박윤하 대경 DGICT 회장은 "ICT기업 경영에서 가장 큰 어려움이 글로벌 인적 네트워킹 구축"이라며 "부족한 부분을 다낭 기업들과 함께 해결할 수 있겠다는 기대감을 갖고 있다"고 했다.
부이 응옥 빈 DSEC 회장은 "DSEC가 운영하고 있는 D2D 비즈니스 매칭 플랫폼은 대구(Daegu)와 다낭(Danang)을 이어준다는 뜻"이라며 "이를 활용해 대구와 다낭의 기업들이 비즈니스 매칭을 쉽게 이뤄내길 바란다"고 화답했다.
10일에는 대구 기업의 ODA(공적개발원조) 사업설명을 시작으로 기업 간 비즈니스 매칭 행사가 이뤄졌다. 경제 교류 협력 및 지역 ICT 산업진흥을 위한 상호협력 협약도 체결했다. 이후 참석자들은 대구 수성알파시티를 둘러보고 주요 기업을 방문했다. 특히 이날 다낭시 인민위원회 부위원장과 정보통신국 관계자들도 함께 방문해 다낭의 ICT 산업을 소개했다.
쩐 찌 꾸엉 다낭시 인민위원회 부위원장은 "다낭시는 베트남 ICT분야의 선두지역 중 하나다. 이번 행사가 향후 한국 기업과 다낭 기업 간의 협력과 비즈니스 관계 발전을 위한 초석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대구시는 2018년 8월 다낭과 자매결연을 맺었다. 하노이, 호찌민에 이어 베트남 3번째 도시인 다낭은 최근 들어 IT부품, 화학, 철강 등 3차 산업군을 중심으로 발전하고 있다. 특히 다낭시는 경제·생활·환경·거버넌스 등 전 영역에 ICT를 입혀 스마트시티로 거듭난다는 목표를 세우고, 반도체·AI허브 구축을 적극 추진 중이다. 다낭시는 2030년까지 최소 5천명의 반도체 인력을 양성할 계획이다. 이동현기자 shineast@yeongnam.com
이동현 기자
이윤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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