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일 오후 대구시 산격청사에서 홍준표 대구시장과 응웬 반 꽝(Nguyen Van Quang) 베트남 다낭시 당서기가 국제통상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
응웬 반 꽝(Nguyen Van Quang) 베트남 다낭시 당서기를 비롯한 대표단이 10일 홍준표 대구시장을 예방했다. 다낭시와 대구시 간 경제, 관광 등 다방면의 교류 협력을 활성화하기 위해서다.
응웬 반 꽝 다낭시 당서기를 단장으로 한 대표단은 이날 오후 대구시 산격청사에서 홍 시장을 만나 경제·관광·문화 활성화 등 다양한 분야에 대한 협력 사항에 대해 논의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해 3월 대구시가 다낭시를 방문한 데 대한 답방 성격으로 이루어졌다. 양 도시 간 상호교류 의지를 재확인하고, 대구-다낭 국제통상 분야 협력 강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도 체결했다.
MOU는 그간의 우애와 교류를 바탕으로 국제통상 분야의 협력을 보다 강화해 향후 상생 발전할 수 있는 핵심 협력파트너로 자리매김 하고자 하는 조치다. 국제통상 및 교류 협력 증진은 물론 기업·문화·예술 등 민간 분야에서도 협력을 장려하는 내용도 담았다.
베트남은 대구시의 3대 교역국 중 하나로, 최근 중국에 이어 세계적 생산기지로 떠오르고 있다. 베트남 중부 최대 도시이자 동남아시아 무역 관문인 다낭시는 대구시와 20여 년간 자매우호 협력 관계를 맺고 있다.
응웬 반 꽝 다낭시 당서기는 "지난달 26일 다낭시가 정부로부터 자치구역으로 지정됐고, 베트남 최초의 경제자유구역을 설치하기로 했다"며 "반도체, 인공지능(AI) 등 첨단산업 육성을 위한 정부의 지원도 예정돼 있다. 반도체, AI 분야에서 뛰어난 성과를 거두고 있는 대구시와의 협력이 다낭 발전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했다.
이에 홍 시장은 대구시와 대구상공회의소 공동사무소를 다낭에 설치하도록 지시하며 축하의 뜻을 전했다. 대구시는 현재 베트남 최대 경제 도시인 호치민에 현지 사무소를 운영 중이다.
홍 시장은 "다낭은 대구와 자매 도시이자, 아시아 주요 투자처로 성장하고 있다"며 "상공회의소와 논의해 다낭에 대구 출장사무소를 설치하도록 하겠다. 그렇게 되면 양 도시 기업 교류가 활성화되고, 대구기업의 동남아 진출 교두보로 삼을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
진식기자 jins@yeongnam.com
최시웅기자 jet123@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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