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경북 영양군 입암면의 한 주택이 최근 잇따른 폭우로 반파됐다. 경북도 제공 |
경북도가 최근 폭우탓에 식수 오염이 의심되는 지역을 중심으로 긴급 수질 검사에 나선다. 검사는 무료로 진행한다.
12일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에 따르면 이번 수질검사는 상수도가 보급되지 않아 지하수를 식수로 사용하는 지역이 대상이다.
통상 상수도는 정수 처리로 오염물의 제거와 염소 소독을 통해 안전한 식수를 공급받는다. 하지만 상수도가 보급되지 않아 지하수를 사용하는 지역은 호우시 지하수의 수위 변화와 함께 수질오염의 우려가 있다.
수질 검사는 시료 채수부터 분석까지 신속히 진행한다. 검사 항목은 pH, 색도, 탁도, 일반세균, 총대장균군, 분원성대장균군 등이다. 지난해 수해 기간 검사 때 발견된 부적합 항목을 위주로 오염 여부를 판단한다.
경북에는 지난 6일부터 10일까지 이어진 폭우로 영양·안동 등 경북 북부지역에 주택 침수(32건)와 반파(5건) 사례가 속출했다. 연구원은 시·군 접수와 더불어 호우 지역 주민의 오염 신고 접수 시, 비상대책반이 직접 시료를 채취해 최단기간에 결과를 통보할 계획이다. 통상 14일이 소요 되는 수질검사은 4일로 단축한다.
수질검사 참여를 원하는 도민은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 북부지원에 신청하면 된다. 검사결과는 개별 통보한다.
손창규 경북도 보건환경연구원장은 "집중 호우로 피해를 본 주민들은 긴급 수질검사를 적극 활용해달라"고 당부했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오주석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