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행한 가정 이야기, 블랙코미디로 승화했다…연극 '끝내주는 해결사' 내달 4일까지 공연

  • 조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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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7-23  |  수정 2024-07-22 15:25  |  발행일 2024-07-23 제17면
불행한 가정 이야기, 블랙코미디로 승화했다…연극 끝내주는 해결사 내달 4일까지 공연
대구 아트플러스씨어터 무대에 오르는 극단돼지의 연극 '끝내주는 해결사'. <아트플러스씨어터 제공>
불행한 가정 이야기, 블랙코미디로 승화했다…연극 끝내주는 해결사 내달 4일까지 공연
대구 아트플러스씨어터 무대에 오르는 극단돼지의 연극 '끝내주는 해결사'.. <아트플러스씨어터 제공>

내 삶을 희생하면서까지 가족을 챙길 수 있을까? 그렇다고 가족을 완전히 외면할 수 있을까? 이 같은 물음을 던지는 극단돼지의 연극 '끝내주는 해결사'가 다음 달 4일까지 대구 아트플러스씨어터 무대에 오른다.

'끝내주는 해결사'에서 아빠는 빚더미에 앉아 있는 시계방 주인이다. 다른 일을 해본 적 없어 고민 끝에 다리를 잘라 보험금을 타고 아내와 딸을 부양하는 생각을 한다. 엄마도 마땅한 방법이 없다. 딸은 비행소녀로 전락하고 그 보험금으로 혼자라도 잘 살고자 한다. 이들은 결국 청부업자에게 의뢰한다. 의뢰를 받은 OK란 해결사가 청부사업을 집행하기 위해 시계방을 방문하며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펼쳐진다.

해당 연극은 불행한 가정의 이면을 유쾌하게 풀어내면서도 우리 삶의 씁쓸한 현실을 적나라하게 드러내는 작품이다. 가족을 희생시키면서까지 살고자 하는 어리석은 우리의 일상을 극대화해 보여준다.

프로듀서 이홍기, 민복기 작, 민성욱 연출, 무대는 민성욱, 음악은 손정민, 안무는 박준미가 맡았다. 황성현, 정승민, 조현철, 강원석, 김소민 등이 출연한다.

75분간 진행되는 공연은 화~금요일 오후 7시30분, 토요일 3시, 일요일 6시, 공휴일 2·5시에 막을 연다. 만 13세 이상. (053)422-7679

조현희기자 hyunhe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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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희

문화부 조현희 기자입니다. 주말섹션과 연극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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