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 APEC' 랜드마크는?…하이코·보문관광단지·엑스포 대공원 '주목'

  • 오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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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7-18  |  수정 2024-07-17 17:27  |  발행일 2024-07-18 제2면
경북도 APEC 국비 건의 예산 작업 착수

보문관광단지 리뉴얼, 신라왕경숲 조성 등 적극 검토
경주 APEC 랜드마크는?…하이코·보문관광단지·엑스포 대공원 주목
2025년 경주 APEC 정상회의가 열리는 보문관광단지 일원. 영남일보 DB

2025년 아시아·태평양 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선 경주화백컨벤션센터(HICO·하이코)와 보문관광단지, 엑스포대공원 일대가 새로운 랜드마크로 떠오를 전망이다. 경북도와 경주시는 해당 시설을 중심으로 한 APEC 국비 지원 사업 발굴에 착수했다.


APEC 정상회의 준비지원단TF(이하 TF)는 이 같은 내용을 담은 경주 APEC 국비 건의 사업을 검토 중이라고 17일 밝혔다. TF는 내년 10월27일부터 11월1일까지 경주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가 대한민국의 우수성을 세계에 알리고, 경북 미래 산업의 글로벌 시장 진출을 이끌 절호의 기회로 보고 각종 국비 건의사업을 구상하고 있다.


영남일보가 확보한 APEC 국비 사업 건의(안)에 따르면, TF는 APEC 행사장인 보문관광단지 일대에 조명등을 설치해 화려한 야경을 연출할 계획이다. 엑스포대공원에는 APEC 전시장을 건립하고, 경주시 일원에 신라왕경숲 조성(6만2천989㎡)을 구상하고 있다. APEC회의 장소인 경주화백컨벤션센터 3층에 대한 개보수도 이뤄질 전망이다.

 

경북도가 구상 중인 국비 건의안은 20년 전 부산에서 열린 APEC 정상회의와 일정 부분 유사하다. 앞서 부산 APEC 준비지원단은 동백섬에 누리마루(191억원)를 조성한 뒤, 그 일대에 목재 데스크를 설치하고 수 만 그루의 관목을 심어 정상들을 맞이했다. 주요 회의가 열린 백스코(BEXCO) 컨벤션홀도 완전히 새롭게 꾸몄다.


경북도는 APEC 국비 건의안을 다음 달까지 확정한 뒤 오는 9월 국회에 제출할 계획이다. 아울러 이달까지 정부 현장 실시단 방문 계획을 수립하고, VIP용 숙박시설 개보수 협의를 추진한다.


김상철 APEC준비지원단장(경북도 문화체육관광국장)은 "경주 APEC은 경북을 넘어 대한민국을 세계에 알릴 수 있는 절호의 기회"라며 "APEC 이후에도 경주가 세계인에게 기억될 수 있도록 준비를 하겠다"고 말했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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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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