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지역 화재 건수 소폭 줄어들어…피해 금액은 13.5% 증가

  • 오주석
  • |
  • 입력 2024-07-18 17:10  |  수정 2024-07-18 17:11  |  발행일 2024-07-18
부주의로 인한 화재 594건으로 전체 절반 차지
경북지역 화재 건수 소폭 줄어들어…피해 금액은 13.5% 증가
올해 상반기 경북지역에서 발생한 화재 건수가 전년 대비 15.1% 감소한 반면, 피해 금액은 13.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사진은 지난 7일 성주군 성주읍 농막 창고 화재 현장. 경북소방본부 제공

올해 상반기 경북지역에서 발생한 화재 건수가 전년 대비 15.1% 감소한 반면 피해 금액은 13.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화재 발생 건수는 줄었지만 산업 시설 화재가 상반기 집중됨에 따라 재산 피해액이 늘어났다는 분석이다.

경북소방본부가 18일 발표한 올해 상반기 화재 발생 분석 결과를 보면 올해 총 1천446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이는 전년 대비 15.1%(258건) 감소한 수치다.

전체 화재 발생 건수 감소에 따라 인명 피해 규모도 소폭 줄어들었다. 올해 상반기 인명피해는 사망자 14명을 포함한 118명이 집계됐다. 지난해 총 153명(사망자 15명)의 인명피해가 발생한 것에 비해 사망자는 1명, 인명피해는 22.8% 감소했다.

반면 재산피해 금액은 소폭 늘어났다. 해당 기간 재산 피해 금액은 446억원(부동산 159억원·동산 287억원)으로 전년 대비 13.5% 증가했다. 올 상반기 산업시설 화재가 전년 같은 기간대비 130.7% 증가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화재 장소는 주거(327건), 산업시설(253건), 자동차·철도차량(229건) 순으로 확인됐다.

화재의 절반은 부주의로 인해 발생한 것으로 확인돼 도민들의 주의가 요구된다. 원인 분석에 따르면 부주의가 41%(594건)로 가장 많았고, 전기적 요인 22.3%(323건), 기계적 요인 14.3%(208건) 순으로 나타났다. 특히, 부주의로 발생한 화재는 담배꽁초(22.7%·135건), 불씨 등 방치(20.5%·122건), 쓰레기 소각 (71건·11.9%) 등 개인의 불찰이 다수를 차지했다.

박근오 경북소방본부장은 "상반기 화재 발생 분석을 바탕으로 철저한 화재 안전대책을 추진해 안전한 경북을 만들어 나가겠다"며 "도민들께서도 화재 예방에 관심을 기울여 주시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오주석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사회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