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천군 원도심 명소화 사업] 예천 중심지 남산공원~예누리길 잇는 '힐링 핫스팟' 탈바꿈

  • 장석원
  • |
  • 입력 2024-07-24  |  수정 2024-08-15 16:22  |  발행일 2024-07-24 제13면
정원품은 숲 남산공원, 새 관광명소화

대한민국 경관행정 장관상으로 주목

폐철도 부지 재활용, 다양한 여가시설

인근 개심사지 문화공원 사업과 연계

한우특화센터 건립, 지역 경제에 활력
[예천군 원도심 명소화 사업] 예천 중심지 남산공원~예누리길 잇는 힐링 핫스팟 탈바꿈
예천읍 남산공원 모습. 예천군 제공
[예천군 원도심 명소화 사업] 예천 중심지 남산공원~예누리길 잇는 힐링 핫스팟 탈바꿈
예천 예누리길 조성사업 조감도. <예천군 제공>
[예천군 원도심 명소화 사업] 예천 중심지 남산공원~예누리길 잇는 힐링 핫스팟 탈바꿈
예천군이 남산공원 인근 개심사지 문화공원 사업 추진을 위해 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예천군 제공>
[예천군 원도심 명소화 사업] 예천 중심지 남산공원~예누리길 잇는 힐링 핫스팟 탈바꿈
예천한우 특화센터 조감도. <예천군 제공>


경북 예천군의 중심지인 예천읍이 새로운 관광 명소로 탈바꿈을 앞두고 있다.


남산공원을 중심으로 한 원도심 지역의 명소화를 통해 관광객 유치 및 지역 경제 활성화를 도모하는 포괄적인 계획이다. 주변 관광지와의 연계를 통해 방문객들의 체류 시간을 연장시키겠다는 시도다.


특히, 최근 '2024 대한민국 국토대전'에서 경관 행정 부문 국토교통부 장관상을 수상한 '공간환경전략 및 남산공원 명소화' 사업은 해당 프로젝트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키고 있다. 이번 수상을 통해 사업에 실질적인 추진력을 부여하며, 이를 예천읍 원도심에 새로운 비전을 제시하는 동력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올해 말에는 폐철로 부지를 재활용해 조성될 맨발 황토길과 같은 산책 문화 공원이 개장한다.
이러한 공간은 지역 주민들에게는 힐링의 장소로, 방문객들에게는 새로운 핫스팟으로 자리잡을 것으로 기대된다.


더불어, 예천한우특화센터 건립 역시 진행 중이다. 한우라는 지역 특산물을 핵심 관광 상품으로 내세워 원도심 지역 경제의 활력소가 될 수 있도록 하는 전략이다. 이 센터는 한우 산업뿌리가 깊은 예천군만의 독창적인 매력을 방문객에게 선사할 것이다. 예천군은 이 같은 체계적이고 포괄적인 접근 방식으로 군민과 방문객들에게 매력 넘치는 도시 이미지를 구축하고자 하고 있다.

◆예천 남산공원, 다양한 정원으로 탈바꿈 추진
예천읍의 중심지에 위치한 남산공원은 그간 관풍루와 충혼탑, 남산폭포, 체육공원 등을 갖추며 지역민들에게 사랑받아 온 주요 건강증진 및 휴식 공간으로 자리 잡고 있다. 이곳은 다채로운 수목과 야생화가 어우러진 미니수목원을 비롯해 여름철 시민들에게 서늘한 위안을 제공하는 남산폭포 등으로 구성돼 학생들의 생태 교육장으로도 활용되고 있다.


그러나 경북도청 신도시 조성으로 인한 원도심 인구의 이동이 발생하면서 공원 이용객이 감소함에 따라 지자체는 남산공원을 원도심의 새로운 관광명소로 탈바꿈시키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남산공원 명소화 사업'이다. 이 프로젝트는 내년 1월 착공 예정으로, 공원을 대구 신공항 개발에 따른 예천군의 중심 관광거점으로 재조성하는 것이 핵심 목표다.


이번 명소화 사업은 '365일 일상 속 정원을 품은 숲'을 주제로 소통과 놀이, 향기, 힐링을 중심으로 한 테마정원 설계를 포함해 액티비티돔, 디오라마세계정원, 하늘전망대 등 다양한 체험시설의 도입을 계획하고 있다. 이를 통해 방문객들에게 자연 속에서 다채로운 경험을 제공할 전망이다.


특별히 주목할 만한 점은 이 사업이 '2024 대한민국 국토대전'에서 경관행정 부문에서 국토교통부 장관상을 수상함으로써 그 성장 가능성과 기대를 인증 받았다는 점이다. 이를 계기로 남산공원은 더욱더 많은 국내외 방문객들에게 알려져 지역경제 활력과 함께 예천군의 새로운 문화적 지형을 형성하는 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새로운 힐링 명소 '예누리길' 조성
올 연말이면 군민들은 일상의 질을 한층 높여줄 새로운 커뮤니티 산책문화공원의 탄생을 목격하게 된다. 이는 도청 신도시 진입로 개발의 일환이기도 한 폐철도 부지 활용 프로젝트로, 군민들의 힐링을 위한 핫스팟으로 거듭나게 될 전망이다.


이번에 추진되는 예누리길 조성 사업은 폐철도 부지 약 2만8천400㎡를 재활용해 문화공원 및 다양한 여가 시설을 구축한다. 이곳에는 문화와 휴식, 교육과 운동, 커뮤니티 활동이 어우러진 공간이 꾸며져 군민들에게 여가와 휴식의 장소를 제공할 계획이다.


올 연말 완공을 목표로 총 사업비 58억7천500만 원(도비 12억 5천만 원, 군비 46억 2천만 원)이 투입됐다. 이 안에는 광장, 기차 소리 마당, 예천농요 마당 등 다양한 시설이 포함돼 있으며, 체력단련 마당과 맨발 황토길 등 건강과 관련된 시설도 갖춰져 있다.


뿐만 아니라 예누리길 인근에서 진행 중인 개심사지 문화공원 사업 역시 본 프로젝트와 함께 발전할 것으로 보인다. 지대가 낮아 수차례 침수 문제를 겪었던 개심사지는 정비 작업을 거쳐 지역민 및 방문객들이 즐길 수 있는 문화유산으로 재탄생하게 된다.


예누리길과 더불어 남산공원, 개심사지 문화공원 등 주변 관광명소와 연계될 경우 이 지역은 문화와 역사가 숨 쉬는 유익하고 평안한 휴식공간으로 자리매김할 것으로 기대된다.

◆예천한우 특화센터 건립으로 지역경제 활성화 기대
예천군이 원도심 활성화를 목표로 추진 중인 도시재생 뉴딜사업의 일환으로 예천한우 특화센터(이하 센터) 건립을 진행하고 있다. 예천 지역 경제 발전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이 사업은 지난해 모든 행정 절차를 마무리하고 공사에 착수했다. 현재 설계변경을 진행중이며, 오는 10월 공사가 재개돼 내년 9월 준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후 시범 운영을 거쳐 2026년부터 본격적인 서비스를 시작한다.


예천읍 상설시장 인근에 들어설 센터의 주요 시설은 식육포장 처리시설과 공용 공간이 1층에, 공용 주차공간이 2층과 옥상에 들어선다. 센터의 핵심 기능은 1등급 이상의 고품질 예천한우를 축산물 공판장에서 구입해 발골 및 성형 작업을 거친 후 지역 내 식육 판매업소와 식당에 저렴한 가격으로 제공하는 것이다.


군은 센터를 통해 우수 축산물 브랜드 인증을 받고 전국적인 판매망 확장을 꾀하는 한편 예천축협과 함께 예천한우를 지역 내외에서 찾는 특화 브랜드로 육성하기 위한 다양한 전략을 수립하고 있다. 또 고급육 생산 농가와 식육 포장 처리 업체, 판매 업소 등에 대한 다양한 인센티브와 지원 정책도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센터의 운영 방안 및 관리 체계 개발을 위해 관련 단체들과 협의가 활발하게 진행 중이다. 조례 제정과 감정 평가, 입찰 기준 설정 등 필요한 준비 작업도 속도를 내고 있다.


군내에서는 약 1천400여 농가가 5만2천여 마리의 한우를 사육하고 있다. 이 중 50마리 이상 사육 농가는 300여 농가(3만1천여 마리)로 도내 군 단위 한우사육 2위로 지역의 한우 산업 규모와 경쟁력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특히 '예천한우'는 마블링 형성과 육즙, 맛 및 육질 면에서 타의 추종을 불허하는 고품질로서 이미 상표등록까지 완료된 상태다.


김학동 예천군수는 "예천읍 원도심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이 남산공원 등지를 중심으로 오래 머물며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장석원기자 history@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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