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진 해경, 승용차 안에서 쓰러진 60대 남성 심폐소생술로 생명 구해

  • 남두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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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7-29 14:15  |  수정 2024-07-29 14:17  |  발행일 2024-07-29
울진 해경, 승용차 안에서 쓰러진 60대 남성 심폐소생술로 생명 구해
지난 21일 외근 할동을 하던 울진해양경찰서 형사들이 승용차 안에서 쓰러진 60대 남성의 생명을 구했다. 사진은 당시 현장에 도착한 119 구급차 모습이 담긴 블랙박스 사진. 울진해경 제공

외근 활동을 하던 해양경찰이 승용차 안에서 쓰러진 응급환자의 생명을 구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졌다.

29일 울진해경에 따르면 지난 21일 울진군 후포면 해안도로에서 해경 형사들이 앞서 가던 차량 안에 60대 남성이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 즉시 심폐소생술을 했다.

발견 당시 이 남성은 의식과 호흡이 없는 심정지 상태로 해경은 119 신고와 함께 두 차례에 걸쳐 10여 분 동안 계속된 흉부 압박과 대화 등으로 심폐소생술을 했다.

심폐소생술로 겨우 의식을 회복한 이 남성은 뒤이어 도착한 119구급차로 포항시내 병원으로 이송됐다.

응급환자의 생명을 구한 이들은 울진해경 수사과 형사 2계 김병수 반장 등 3명으로 주말 형사 외근 활동 중 앞서 가던 승용차가 수상해 눈여겨보던 중이었다고 했다.

직접 흉부 압박을 했던 장원석 형사는 "언젠가 쓰일 것이라는 막연한 생각만 가지고 배웠지만 직접 해본 것은 처음"이라며 "평소 직장에서 심폐소생술 훈련을 열심히 한 덕분에 소중한 생명을 구한 것 같다"고 말했다.


남두백기자 dbna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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