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사업 70대 조합원 숨져…조합 내 갈등여부 등 조사

  • 이남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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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7-30  |  수정 2024-07-30 07:00  |  발행일 2024-07-30 제9면

재건축 조합 내 갈등 탓에 70대 남성이 숨진 것으로 추정되는 사건이 발생해 경찰이 조사에 나섰다.

29일 대구 경찰에 따르면 지난 22일 오후 2시50분쯤 70대 남성 A씨가 대구 한 주택에서 숨졌다. A씨는 유서를 통해 소속 조합장에 대한 원망과 억울함을 호소한 걸로 알려졌다. 영남일보 취재를 종합하면 A씨가 소속됐던 재건축 조합원들은 그간 조합 내에서 조합장과 조합원 간 여러 마찰이 발생했다고 주장했다. 재건축 사업 과정에서 건설사 선정, 폐기물 처리 비용 뿐만 아니라 최근까지도 조합원 추가 분담금 등을 두고 갈등이 빚어졌다. 지난 16일엔 조합장과 조합원 A씨 간 언성이 높아져 경찰이 출동하는 소동까지 벌어졌다. 

결국 A씨와 조합장은 서로 폭행과 모욕 등으로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했다. 한 조합원은 "그간 조합장의 조합 운영 방식에 여러 조합원이 문제를 제기했었고, 최근까지도 갈등이 빚어졌다. A씨는 조합 대의원까지 하셨던 분인데, 극단적 선택을 해 마음이 안좋다"라고 말했다. 

이에 해당 조합장은 "사건 자체는 안타깝지만 조합장을 괴롭히는 행위에 대한 조합장들의 고충도 상당하다"고 반박했다.

이남영기자 lny0104@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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