봉화 농약 커피 사건 할머니 1명 사망... 경찰 사건 조사 속도

  • 오주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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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7-30 08:33  |  수정 2024-07-30 09:43  |  발행일 2024-07-30
봉화 농약 커피 사건 할머니 1명 사망... 경찰 사건 조사 속도
안동병원 중환자실 입구. 영남일보 DB

봉화 농약 커피 사건과 관련해 병원에 입원한 할머니 한 명이 30일 사망했다.

경북경찰청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안동병원에서 치료를 받는 할머니 A(85세) 씨가 사망했다. 지난 18일 안동병원에 입원한 A 씨는 그간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A씨는 이번 봉화 사건의 첫 사망자다. 중환자실에 치료를 받고 있는 B(69) 씨 또한 의식이 없는 상태로 알려졌다. 나머지 농약 사건 피해자 3명은 퇴원한 상태다.

 

앞서 초복이었던 지난 15일 봉화군 봉화읍에 있던 식당에서 보양식을 먹고 경로당으로 이동해 냉장고 속에 보관된 커피를 함께 마신 할머니 등 4명이 심정지 증세를 보이며 쓰러졌다. A 씨는 사흘 뒤 독자적으로 농약 중독 증세를 보이며 병원에 실려 갔다. 

 

다만, A 씨의 위, 혈액, 소변에선 나머지 할머니 4명과 다른 성분의 살충제 성분가 검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봉화 농약 사건의 경위를 밝히는데 속도를 높일 계획이다.

경북경찰청 관계자는 "사망자와 관련 없이 정해진 수사를 이어갈 것"이라며"나머지 피해자들을 토대로 사건 경위를 밝혀가겠다"라고 말했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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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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