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영덕 앞바다서 희귀종 `흰색 해삼` 잡혀

  • 남두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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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8-02  |  수정 2024-08-01 15:37  |  발행일 2024-08-02 제8면
머구리 조업하던 70대 박진달씨 수심 40m서

수산전문가 "색소 변이 결과로 나타난 해삼"

주민들 "백삼은 길조현상, 영덕에 좋은일 생길 것"
경북 영덕 앞바다서 희귀종 `흰색 해삼` 잡혀
9일 오전 9시쯤 경북 영덕 해안에서 바다 해산물을 채취하던 잠수어부 박진달씨가 수심 40m에서 잡은 희귀종 해삼인 백삼. <영덕군 제공>

경북 영덕군 앞바다에서 바다 해산물을 채취하던 잠수 어부가 희귀종 해삼인 일명 '백삼'을 잡았다.

영덕군에 따르면 1일 오전 9시쯤 고래불해수욕장 인근 바다에서 머구리 조업을 하던 박진달(71·병곡면)가 수심 40m에서 백삼을 잡았다.

잡힌 백삼은 길이 13㎝, 폭 4㎝ 크기로 내장이 보일 정도의 흰색을 띠고 있다.

쉽게 보기 힘든 백삼 소식을 접한 지역 주민들은 "영덕군에 좋은 일이 많이 생길 길조"라며 반기고 있다.

평생을 바다에서 살아온 박씨는 "50여년 전 어린 시절에 한 번 잡아 본 이후 백삼 잡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했다.

한편 경북도수산자원개발연구소의 전문연구사는 "백삼은 알비노 현상에 따른 색소 변이가 발생한 해삼으로, 학계에서는 별도의 종으로 분류하지 않고 있지만 좀처럼 보기 힘든 해삼은 분명하다"고 전했다.


남두백기자 dbnam@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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