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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서아트센터가 제작한 넌버벌 퍼포먼스 '뚜들뚜들 선사시대' 연습 모습. <달서아트센터 제공> |
대구 달서아트센터가 달서구 대표 문화관광 콘텐츠인 선사 유적을 주제로 한 넌버벌 퍼포먼스 '뚜들뚜들 선사시대'를 선보인다.
여름방학 특별 프로그램인 이번 공연은 달서아트센터의 'DSAC 프로덕션'사업으로 지역의 독창적인 문화 레퍼토리 개발을 위해 제작됐다. 의병장 우배선을 주제로 한 뮤지컬 '월곡'에 이어 달서아트센터가 지역 관련 소재를 바탕으로 만든 새로운 공연이다.
작품은 선사시대라는 소재에 현 사회 상황을 반영해 관객들이 공감할 수 있는 스토리를 더했다. 이야기는 자주 다투는 맞벌이 부모님을 바라보며 그들의 걱정과 고민이 사라지길 바라는 주인공 도윤을 중심으로 이끌어간다. 달서 선사유적지에서 물건이 사라진다는 소식을 들은 도윤은 부모님의 걱정을 버리러 갔다가 2만 년 전 선사시대로 타임슬립을 하게 된다. 극에선 도윤이 모험 속에서 진정한 가족의 의미와 사랑을 깨닫는 과정이 그려진다.
이 작품은 대사 없이 안무, 음악, 리듬으로만 이루어진 넌버벌 퍼포먼스(비언어극)다. 현대가 배경인 장면에서는 현대음악과 현대무용 안무를, 선사시대가 배경인 장면에선 퓨전국악과 한국 무용 안무를 선보인다. 시간·장소의 변화를 생생하게 표현할 수 있도록 한 세트 전환 연출과 화려한 영상미가 돋보이는 영상 매핑을 구현해 풍부한 볼거리를 선사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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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서아트센터가 제작한 넌버벌 퍼포먼스 '뚜들뚜들 선사시대' 연습 모습. <달서아트센터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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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서아트센터가 제작한 넌버벌 퍼포먼스 '뚜들뚜들 선사시대' 무대 디자인. <달서아트센터 제공> |
극 중 관객들이 공연장 입장 전 나눠 받은 업사이클링 악기를 들고 배우들과 함께 악기를 두드리며 참여하는 시간도 진행한다. 공연장 로비에는 공연 주제인 '걱정'을 키워드로 한 참여 공간도 마련된다.
제작 총괄은 달서아트센터 이성욱 관장이, 극작·연출은 극단 헛짓 김현규 대표가 맡았다. 안무감독 김현태, 작곡 및 음악감독 진주백, 무대디자인 백혜린, 영상디자인 박거태, 조명디자인 남청진 등 지역의 젊은 창작진들이 참여한다. 무용수와 배우로는 지역을 기반으로 활동하는 청년 예술가들이 무대에 오른다.
달서아트센터 이성욱 관장은 "올해 첫선을 보이는 '뚜들뚜들 선사시대'는 달서구를 대표하는 독창적인 문화 브랜드로 만들고자 한다. 2만 년 동안 잠들어있는 과거의 이야기가 아닌 전 연령층이 공감하고 즐길 수 있는 작품으로 지속해서 선보이고자 한다"고 말했다.
9일 오후 7시30분, 10일 오후 2·5시 달서아트센터 청룡홀. 전석 1만원, 달서구민 5천원. (053)584-8719, 8720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최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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