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 김상훈 정책위의장 의총서 박수로 추인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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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8-06  |  수정 2024-08-05 14:47  |  발행일 2024-08-06 제4면
한동훈 지도부 초대 정책위의장에 김상훈 의원 임명
의총에서 관례대로 박수로 표결
김 위의장 친한계 색채 옅은 탓에 친윤계와 접점 넓힐 듯
김 위의장 임명 끝으로 당3역 인선 마무리
국민의힘, 김상훈 정책위의장 의총서 박수로 추인
국민의힘 김상훈 정책위의장 내정자가 5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의원총회에 참석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한동훈 지도부의 초대 정책위의장에 TK지역 4선인 김상훈(대구 서구) 의원이 의원총회의 추인을 받아 임명됐다. 이에 한동훈 지도부는 당 3역(원내대표·사무총장·정책위의장) 모두를 영남 출신이 맡게 됐다.

5일 정치권에 따르면 국민의힘은 이날 오후 의원총회를 열고 김 정책위의장 내정자의 임명안을 박수로 추인했다. 이날 김 신임 정책위의장 인선 안건은 관례대로 표결 없이 박수로 추인됐다고 복수의 의총 참석자들이 전했다. 일각에서는 정점식 전 정책위의장의 유임을 바라던 친윤(친윤석열)계 의원들이 반대 목소리를 낼 것이라는 전망도 나왔다. 하지만 의총에서 관련 안건에 대한 별도 발언자는 없던 것으로 전해졌다.

김 정책의장은 행정고시 33회 출신으로 대구광역시 경제통상국 국장을 역임한 후 19대 국회에 입성해 대구 서구에서만 내리 4선을 한 TK 중진이다. 김 의장은 당내에서 '정책통'으로 손꼽힌다. 재선 시절 당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 3선 땐 국회 후반기 기획재정위원장을 맡았다. 특히 물밑에서 중요한 협상을 성사시키는 등 핵심적인 성과를 내는 까닭에 지역 의원들에게 신망도 두텁다.

정치권에선 김 정책위의장이 당내 정책통이자 합리적인 성향을 가진 탓에 당내 화합에 앞장설 수 있다는 평가도 나온다. 특히 친한계 색채가 옅은 점 역시 친윤계와의 마찰을 줄일 수 있는 요소로 평가된다.

한편 이날 김 정책위의장의 임명을 끝으로 국민의힘은 '당 3역' 인선이 끝났다. 이날 한 대표는 김종혁 조직부총장을 지명직 최고위원에, 곽규택·한지아를 수석대변인으로 각각 선임했다. 신지호 전 의원은 전략부총장, 정성국 의원은 조직부총장으로 지명했다. 이로써 한 대표는 최고위원 9명 중 5명(한동훈·김상훈·서범수·장동혁·김종혁)을 사실상 친한계로 꾸리며 의결 과반을 확보했고, 안정적인 당 운영 기반을 마련했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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