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석 독립기념관장 논란에 민주 "광복절 경축식에 불참할 것"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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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8-12  |  수정 2024-08-11 17:27  |  발행일 2024-08-12 제5면
민주 11일 김혁석 독립기념관장 임명 철회 요구

강유정 대변인 "광복절 경축행사 참여 여부 당차원 논의중"

야 6당, 광복절 경축식 불참하는 것 검토 중

개혁신당 "야 6당 투쟁 방식 재고될 필요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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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강유정 원내대변인이 11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뉴라이트 계열 인사'인 김형석 독립기념관장에 대한 임명 철회를 요구하고 있다. 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이 11일 '뉴라이트' 성향 인사로 평가받는 김형석 독립기념관장 임명 철회를 요구했다. 민주당 강유정 원내대변인은 이날 국회 소통관 브리핑을 통해 "광복회가 창립 후 처음으로 광복절 경축식 불참을 선언했다"며 "'한국의 반역자들이 일본 우익들과 내통하는 위기감이 든다'라는 광복회장의 절규를 윤 대통령은 무겁게 받아들여야 한다"고 밝혔다.

강 원내대변인은 "검찰 독재에 친일 독재까지 할 작정인가"라며 "윤 대통령은 김 독립기념관장 임명을 철회하고 광복회와 독립유공자 후손들 앞에 석고대죄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어 "만약 윤 대통령이 임명을 고집한다면 민주당은 광복회 뜻을 존중해 광복절 경축식에 불참하고자 한다"며 "광복절을 일본의 종전기념일로 여기는 반민족 '일본 신민'과 함께 할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강 원내대변인은 브리핑을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당 지도부의 광복절 경축식 행사 참여 여부에 대해 당 차원에서 논의 중이라고 설명했다. 민주당과 조국혁신당, 진보당, 새로운미래, 사회민주당, 기본소득당 등 야 6당은 광복절 경축식 참석에 불참하는 것을 검토 중이다.

반면 개혁신당은 오는 15일 광복절 경축식에 허은아 당대표가 참석한다고 11일 밝혔다. 김성열 수석대변인은 이날 언론 공지에서 "독립기념관장 및 뉴라이트 계열 인사의 부적절성과는 별개로 일제로부터의 광복과 대한민국 임시정부의 법통을 계승한 정부수립을 경축하는 국가행사의 의미를 존중하고자 한다는 점을 말씀드린다"고 밝혔다. 김민규 대변인도 같은 날 논평에서 "실패한 인사와는 별개로, 광복절 행사 자체를 보이콧 하겠다는 야 6당의 투쟁 방식 또한 재고될 필요가 있다"며 "광복 79주년만에 다시 갈라지는 대한민국이라는 오명을 벗을 수 있도록 협조해달라. 해방의 기쁨을 축하하는 자리를 지켜 국회의 본연의 임무에 충실하게 임해주실 것을 요청한다"고 했다.

 

서정혁기자 seo1900@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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