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BM 공급 부족? 미래반도체·피에스케이홀딩스·제너셈·에스티아이·한미반도체 등 HBM株 일제히 상승

  • 서용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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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8-14 11:56  |  수정 2024-08-14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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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세대 고대역폭메모리(HBM) 공급 부족이 심화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 가운데 이날 미래반도체, 피에스케이홀딩스 등 HBM관련주가 일제히 강세다.

14일 한국거래소에서 미래반도체는 11시47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16.60%(2460원) 오른 1만7280원에 거래되고 있다. 피에스케이홀딩스도 14.29%(6700원) 오른 5만36원원에 거래되는 등 HBM 관련주는 평균 4.45%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다.

이는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이 인공지능(AI) 데이터센터 구축을 위해 HBM 주문을 큰 폭으로 늘리고 있다는 관측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증권업계는 인공지능(AI) 대장주인 엔비디아의 신제품 블랙록 출시와 HBM 용량 증가 등의 요인으로 HBM 수요 강세가 지속될 예정으로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의 수혜가 두드러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김동원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4분기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에서 전체 D램 매출 중 HBM 비중은 HBM3E 출하 증가로 각각 20%, 40% 수준을 기록할 것"이라고 전망하며 "HBM3E는 공급 부족이 예상되는데, 최근 아마존,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메타 플랫폼 등 북미 빅테크 업체들이 자체 AI데이터 센터 구축을 위해 HBM 주문을 큰 폭으로 늘리고 있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서승연 DB금융투자 연구원도 "삼성전자는 HBM bit 공급을 올해 약 4배, 내년 2배 이상을 계획하고 있다"며 "삼성전자는 HBM3E 12단에 대해 고객사 평가 단계를 진행 중이며, 고객사들의 일정에 맞춰 하반기 공급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전날 반도체 업계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올해 1분기 종합반도체기업 순위(매출 기준)에서 1위에 올랐다. 같은 기간 SK하이닉스도 매출이 2배 이상 급증하며 3위에 등극했다.

SK하이닉스는 지난 3월 메모리 업체 최초로 5세대 HBM인 HBM3E 8단 제품을 엔비디아에 납품하는데 성공했으며, 삼성전자는 HBM3E 8단·12단 제품이 현재 엔비디아 퀄(품질) 테스트를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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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네이버 pay 증권

한편, 같은시각 HBM 관련주는 제너셈 9.44%, 에스티아이 8.97%, 한미반도체 6.10%, 제우스 5.96%, 와이씨 5.37%, 테크윙 5.13%, 디아이 4.64%, 원팩 3.86%, 엠케이전자 3.55%, 큐알티 2.92%, SK하이닉스 2.86%, 케이씨텍 2.45%, 오픈엣지테크놀로지 2.39%, 이오테크닉스 2.31%, 오로스테크놀로지 1.92%, 고영 1.80%, 삼성전자 1.71%, 아이엠티 1.41%, 예스티 1.39%, 워트 0.84%, 레이저쎌 0.65% 등 일제히 상승하며 평균 4.51% 상승률을 나타내고 있다.


서용덕기자 sydkj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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