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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단지 입주기업 디지털전환 챌린지에 참여한 기업 및 유관기관 관계자들. |
산업단지내 입주기업의 디지털전환(DX)이 챌린지 바람을 타고 확산되고 있다. 디지털전환 챌린지는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제조업 경쟁력 강화차원에서 공들여 추진하는 캠페인이다. 대구에선 기업지원기관인 대구테크노파크(대구TP)가, 경북에선 구미에 본사를 둔 <주>세정로봇(대표 박종익)이 디지털전환 챌린지에 먼저 동참했다. 대구지역 중소제조 기업들이 시대적 흐름인 디지털전환에 속도를 내도록 스스로 불쏘시개 역할을 자임한 것이다.
15일 한국산업단지공단에 따르면 최근 대구TP를 비롯해 세정로봇, 이지네트웍스, 그린광학 등 전국 산단 입주기업은 '산업단지 디지털전환 챌린지'에 참여했다.
디지털전환 챌린지는 산단 입주기업들의 디지털전환에 대한 공감대를 확산해 기업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것이다. 지난 5월 한국산업단지공단 주도로 시작했다.
산업단지공단은 산업현장의 고질적 문제로 꼽히는 노동인구 감소, 근로자 고령화, 청년 근로자 기피현상은 물론 고용문제에서 촉발한 생산력 저하 등을 디지털전환을 통해 해결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이상훈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은 "디지털전환은 한 개 볼링핀으로 모든 볼링핀을 넘어뜨려 스트라이크를 만들 수 있는 일종의 '킹핀 전략'"이라며 "산단의 디지털전환은 제조업 경쟁력을 확보하는 생존 열쇠"라고 강조했다.
대구TP는 이번 챌린지 참여를 계기로 산업단지공단의 다양한 사업과 연계해 디지털전환에 나서는 지역 중소기업을 적극 지원할 예정이다. 대구TP 관계자는 "디지털전환 필요성에 전적으로 공감해서 챌린지에 참여했다"며 "대구의 많은 제조기업이 디지털전환에 참여해 산단 경쟁력을 강화하도록 적극 힘을 보태겠다"고 말했다.
대구TP는 현재 대구 성서스마트그린산단 소재부품 2.0 기술자립지원센터 구축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2022년부터 기술자립지원센터 및 개방형 인프라 구축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시제품 제작 지원, 국제공인인증시험 지원사업도 진행 중이다.
구미에 본사를 둔 세정로봇도 챌린지에 합류했다. 세정로봇은 각종 산업용 로봇 자동화시스템 기획, 설계, 제조, 판매를 주업종으로 하는 기업이다. 지능형 장비 도입에 앞장서 지역사회 디지털전환 촉진에 대한 공로를 인정받아 국무총리 표창도 받았다.
한국산업단지경영자연합회 관계자는 "산단이 재도약하려면 무엇보다 산단 전체에서 디지털전환이 이뤄져야 한다"며 "체계적인 공정 개선과 안전사고 예방이 필수인 시대가 왔다. 많은 기업이 디지털전환에 동참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윤정혜기자 hye@yeongnam.com

윤정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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