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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한복진흥원에서 열린 지난 12일부터 3일간 열린 '2024 경상북도 한복창작해커톤대회' 수상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경북도 제공 |
한복의 메카 경북에서 전국 최초로 열린 '2024 경상북도 한복창작해커톤대회'가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한국한복진흥원에서 지난 12일부터 3일간 열린 이번 대회는 한복입기 문화 확산과 침체한 한복 산업 활성화를 위해 마련됐다. 한복이라는 전통 콘텐츠와 IT분야 대회 방식인 '해커톤(해킹+마라톤)'을 결합한 창작 경연 대회다.
전국에서 모인 한복 디자이너, 패션전공 대학(원)생 등 참가자(36개팀 72명)들은 3일간 '경북·한복·어린이·전통'이라는 주제로 한복 디자인·창작 경연을 펼쳤다.
첫날 1차 디자인 경연에선 참가자들의 놀라운 집중력과 열정이 빛났다. 이후 39시간 동안 진행된 2차 창작 경연 역시 제한된 시간과 공간에서도 긴장감을 놓지 않고 실력과 기량을 뽐냈다.
대상 수상자로 선정된 배진희, 최태순 씨는 "한복 인들과 선의의 경쟁뿐만 아니라 교류할 수 있는 성장의 시간이었고, 경북이 한복 문화의 거점으로써 그 기반을 마련해 주어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 밖에도 최우수상 1개 팀, 우수상 2개 팀, 특별상 5개 팀이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경북도는 우수한 출품작을 한복 홍보와 정책사업에 다양하게 활용할 계획이다. 10월 '2024 세계모자페스티벌·세계전통모자패션쇼' 무대에 우수작품들을 처음 선보이며, 대여사업도 실시한다.
김상철 경북도 문화관광체육국장은 "한복인들이 도전하고 화합할 기회의 장을 계속 만들어 나가겠다"며 "경북도가 중심이 돼 한복과 한복인이 더 높이 도약할 수 있는 정책과 산업을 적극 육성하겠다"고 밝혔다.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오주석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