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發 부동산 훈풍, 대구에도 불까…매매 소비심리지수 112.5

  • 박주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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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8-19  |  수정 2024-08-19 15:30  |  발행일 2024-08-19 제13면
7월 전국 매매 소비심리지수

수도권 주도 2년9개월만 최고

대구 112.5 전월보다 8.5p 올라

비수도권 중 둘째로 상승폭 높아
서울發 부동산 훈풍, 대구에도 불까…매매 소비심리지수 112.5
대구 수성구가 조정대상지역으로 지정된 19일, 대구 수성구 범어네거리 일대 전경. 영남일보DB
서울발 주택매매시장의 온기가 대구 등 전국으로 확산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지난달(7월) 전국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2021년 수준으로 올라오며 2년9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대구의 경우, 침체기를 겪고 있지만 지난달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가 비수도권 중에서 상승 폭이 둘째로 높아 눈길을 끌었다.

국토연구원이 최근 발표한 '7월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 자료를 보면, 지난달 전국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는 120.9로 전월보다 6.3포인트 올랐다. 2021년 10월(129.7)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

또한 지난해 9월 이후 10개월 만에 상승 국면으로 전환됐다. 국토연구원의 부동산시장 소비심리지수는 95 미만이면 하강 국면, 95∼114는 보합 국면, 115~120은 상승 국면으로 구분한다.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 상승은 수도권이 주도했다.

지난달 서울 지수는 140.6으로 전월(133)보다 한 달새 7.6포인트 올랐다. 서울 지수가 140을 넘어선 건 2021년 9월 이후 처음이다. 같은 기간 경기는 118.2→126.8(8.6포인트 ↑), 인천은 117.8→124.5(6.7포인트 ↑)로 상승했다.

비수도권의 주택매매 소비심리지수는 105→109.1로 4.1포인트 올라 수도권보다는 증가 폭이 작았다.

그 중 대구는 지난달 주택매매시장 소비심리지수가 112.5로 전월(104)보다 8.5포인트나 올라 비수도권 중에서 상승 폭이 울산(11포인트 상승)에 이어 두 번째로 높았다. 물론 대구의 지수는 비수도권 중 울산(119.8)·전북(117.8)·세종(115.8)·충북(115.2)에 이어 다섯 번째로, 보합 국면이긴 하다. 대구보다 수치가 높은 이들 4개 지역은 지난달 상승 국면으로 전환했다.

반면 경북(113.1→109.4)과 광주(95.6→92)는 지수가 하락했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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