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구미국가산단 제조업체의 안전디자인을 입히기 전 작업장 모습. |
![]() |
구미국가산단 제조업체의 안전디자인 컨설팅 사업 후 바뀐 작업장 모습. 외국인 근로자들이 의사소통 없이도 직관적으로 안전 대피로를 확인할 수 있다. |
대구국가산단에 입주한 자동차부품업체 A사는 지난해 작업장 내 보행자와 지게차의 동선을 구별해 사용할 수 있도록 구획을 정비했다. 보행로와 지게차로를 나눠 작업장 내 안전사고를 최대한 줄이기 위해서다.
구미국가산단의 금형제조업체 B사도 지게차와 보행로를 선과 색으로 확실히 구별하고, 화재 발생시 대피로와 방향을 한눈에 파악할 수 있도록 안전디자인을 입혔다. 이 두 업체의 안전디자인사업은 한국산업단지공단의 안전디자인사업 컨설팅을 받아 이뤄졌다. 외국인 노동자들이 많은 작업환경에서 의사소통의 문제 없이도 시각적으로 직관적인 안전관리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어서다.
한국산업단지공단이 산업단지 내 늘어나는 외국인 근로자의 안전을 위해 안전디자인사업을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대구와 경북에서 1개 업체씩 이 사업에 참여했다. 올해는 대구에 있는 소재부품기업 1개사가 안전디자인사업에 선정됐다.
산업단지공단은 이 사업에 선정된 기업에 최대 6천만원을 지원한다.
앞서 정부에서 지난 13일 발표한 '외국인 근로자 및 소규모 사업장 안전 강화 대책'을 발표한 바 있다. 산업단지 공단이 선제적으로 진행하고 있는 셈이다.
이상훈 한국산업단지공단 이사장은 "산단내 외국인 근로자 증가함에 따라 고용 환경 변화, 산업 안전 수요 등을 미리 파악해 입주기업이 필요로 하는 지원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윤정혜기자 hye@yeongnam.com

윤정혜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