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대구시향의 체임버 시리즈 공연 모습. <대구문화예술진흥원 제공> |
대구시립교향악단의 '실내악의 발견 I : 체임버 시리즈' 네 번째 무대가 오는 9월4일 오후 7시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챔버홀에서 열린다.
이번 공연은 바이올린 박현주·강혜송·변은미·허진영·조용숙, 비올라 이송지(차석)·지은경, 첼로 배규희·장은영, 더블베이스 황경인, 바순 최윤경(수석)이 출연한다.
첫 무대는 레스피기의 '고풍의 춤곡과 아리아 모음곡 제3번'을 바이올린 박현주·강혜송·변은미·허진영·조용숙, 비올라 이송지·지은경, 첼로 배규희, 장은영, 더블베이스 황경인이 함께 연주한다. '고풍의 춤곡과 아리아 모음곡'은 총 3개가 있는데, 16세기 '류트'라는 악기를 위한 음악을 기본으로 찬란했던 이탈리아 르네상스와 바로크 시대의 춤곡 및 아리아에서 영감을 받아 현대적 감각으로 재해석했다. 이날 연주될 3번은 현악 오케스트라를 위해 작곡됐으며, '이탈리아나', '궁정풍의 아리아', '시칠리아나', '파사칼리아'로 구성되어 있다.
이어 모차르트의 '바순과 현악 트리오를 위한 4중주'를 바이올린 박현주, 비올라 이송지, 첼로 장은영, 바순 최윤경이 들려준다. 작곡가 겸 바순 연주자인 모르데하이 레히트만(1926~2023)이 1777년 작곡된 모차르트의 '플루트 4중주'를 바순과 현악 트리오를 위한 사중주로 편곡한 것이다. 이날 무대에선 원곡의 플루트 대신 바순이 활약한다. 현악 트리오의 반주 위에 바순이 경쾌한 선율을 연주한다.
휴식 후 후반부는 그리그의 '현악 오케스트라를 위한 홀베르 모음곡'으로 마무리한다. 바이올린 박현주·강혜송·변은미·허진영·조용숙, 비올라 이송지·지은경, 첼로 배규희, 장은영, 더블베이스 황경인이 호흡을 맞춘다. 이 곡은 '덴마크 문학의 아버지'루트비히 홀베르의 탄생 200주년 기념 위촉 작품인 피아노곡을 그리그가 현악 오케스트라용으로 편곡했다. 우아한 선율이 펼쳐지는 '전주곡', 북유럽 정감을 불러일으키는 '사라방드', 경쾌한 '가보트', 비애감이 고조되는 '아리아', 경쾌한 리듬의 프로방스 민속춤인 '리고동'으로 구성됐다.
전석 무료. 1인 최대 4매 예약 가능. (053)430-7765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최미애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