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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구에서 처음으로 열리는 'FIX 2024(미래혁신기술박람회·10월23~26일)'에 현대자동차, 네이버 등 글로벌 기업의 핵심 인사가 대거 참가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기조강연자로 나서는 이상엽 현대자동차 부사장(제네시스 글로벌디자인 담당)과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AI이노베이션 센터장이 눈길을 끈다. 행사의 성공적 개최에 마지막 퍼즐인 테슬라(전시)와 엔비디아(컨퍼런스)의 참여 여부도 관심사다.
26일 대구시와 엑스코에 확인 결과, 전시와 컨퍼런스로 나눠 진행되는 'FIX 2024'는 미래모빌리티와 ABB(인공지능·빅데이터·블록체인), 반도체, 로봇 등 미래산업 신기술을 총망라해 만나 볼 수 있다. 이달 현재, 전체 전시 부스의 98%를 채웠다. 순조로운 성과다. 현대차·LG·KT 등 대기업이 대거 대구로 집결하고, 2차전지업계 선도기업인 에코프로와 엘앤에프도 신기술을 선보인다.
국내외 글로벌 기업을 대표하는 저명 인사들의 참여도 확정됐다. 이에 이들이 대구에서 제시할 메시지와 키워드에 벌써부터 큰 관심이 모아진다. 메인 컨퍼런스인 '미래모빌리티' 파트에선 제네시스 사업을 이끄는 이상엽 부사장이 기조연설을 한다. 정보통신기술(ICT)파트에선 하정우 네이버클라우드 센터장의 강연이 준비된다. 미래차와 AI영역에서 확실한 기술 길라잡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북미·유럽 등 세계 200여개국의 지도 데이터를 확보해 네비게이션용 지도를 보급하는 네덜란드 기업 '히어 테크놀로지'도 부사장급이 강연을 한다. LG전자 전장(VS)사업부 연구소장은 첨단 전자장비관련 신기술을 소개한다.
다수의 유니콘 기업을 배출한 세계 최대 액셀러레이터사 '플러그앤플레이(PNP·미 실리콘밸리)'도 대규모로 참여한다. 일본무역진흥기구는 ICT분야 기업과 함께 공동관을 꾸려 FIX에 참여한다.
지역에선 UAM분야로 영역을 넓히고 있는 삼보모터스 참여가 확정됐다. 삼보모터스는 UAM 항공용 모터 개발에 공을 들이고 있는 중견기업이다.
초청될 해외바이어도 역대급이다. 30개국 170개사에서 200여명이 대구를 찾는다.
홍준표 시장은 최근 "FIX 2024의 성공 개최는 많은 기업과 국내외 저명인사의 참여에 달렸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에 대구시도 저명인사와 선도기업의 박람회 참여에 갖은 공을 들여왔다. 정장수 경제부시장은 직접 대기업과 접촉하는 등 FIX 세일즈에 분주하다.
남은 과제는 AI 산업을 호령하는 엔비디아와 전기차 선도기업 테슬라의 참가 여부다.
행사 준비 관계자는 현재 엔비디아 코리아를 통해 엔비디아 싱가포르의 핵심인사 초청을 조율중이다. 테슬라의 경우, 아직 참가신청서를 제출하진 않았지만 전기차 트럭 등 FIX에 선보일 모델을 선별하느라 고민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윤정혜기자 hye@yeongnam.com

윤정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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