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5회 대구단편영화제 폐막…박천현 감독 '메이 앤 준' 국내경쟁 부문 대상

  • 조현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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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8-28  |  수정 2024-08-27 14:41  |  발행일 2024-08-28 제20면
제25회 대구단편영화제 국내경쟁 부문에서 '메이 앤 준'으로 대상을 수상한 박천현 감독이 수상 소감을 발표하고 있다.
제25회 대구단편영화제 국내경쟁 부문에서 '메이 앤 준'으로 대상을 수상한 박천현 감독이 수상 소감을 발표하고 있다.

지난 21일부터 6일간 열린 제25회 대구단편영화제에서 국내 경쟁 부문 대상은 박천현 감독의 '메이 앤 준'이 수상했다.

26일 오후 7시부터 진행된 폐막식에선 각 부문 수상작이 발표됐다. 유운성 영화평론가는 심사평에서 "박천현 감독의 '메이 앤 준'은 언뜻 보면 너무나도 투명해 아무것도 숨기는 것이 없는 것처럼 보인다. 일본에서 촬영하는 영화에 연기자로 지원하려는 커플이 연습하는 모습, 출연한 영화 속에 비친 그들의 모습, 영화 속 영화인 다큐멘터리에 담긴 사람들의 모습 등이 교차되는데도 정작 보고 있는 동안엔 층위가 스스럼없이 섞여 하나의 친밀하고 단순한 영화적 세계가 형성되는 신기한 작품"이라며 "무언가가 갓 생성되는 순간에 입회하는 흥분과 경이를 이처럼 겸허한 방식으로 체험케 한다"고 밝혔다.

국내 경쟁 부문 우수상은 이찬열·조한나·삼각락힘·알리티니베코프 감독의 '트랙_잉'이 받았다.

대구·경북지역 제작 영화를 대상으로 하는 지역경쟁 부문인 애플시네마에선 박재현 감독의 '모르게'가 대상을 차지했다. '모르게'는 관객상까지 수상하며 2관왕에 올랐다. 우수상은 김운영 감독의 '새'가 수상했다.

지난 26일 열린 제25회 대구단편영화제 폐막식에서 정재완 집행위원장이 국내경쟁 부문 대상을 발표하고 있다.
지난 26일 열린 제25회 대구단편영화제 폐막식에서 정재완 집행위원장이 국내경쟁 부문 대상을 발표하고 있다.


시상이 끝난 후엔 수상작 세 편(메이 앤 준, 모르게, 트랙_잉)이 차례로 상영됐다.

대구단편영화제 관계자는 "올해는 특히 예산 규모에 비해 양질의 작품이 많이 나온 것 같다"며 "영화제 기간 경쟁작 외에도 다양한 주제의 영화를 접할 수 있어 신선하고 알찼다"고 말했다.

한편, 제25회 대구단편영화제의 국내 경쟁 부문에는 총 1천203편이, 애플시네마에는 36편이 출품됐다. 이중 각각 32편과 7편의 작품이 최종 경쟁작으로 선정돼 관객을 만났다.

글·사진=조현희기자 hyunhee@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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