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인중 배드민턴클럽 여중생들이 경북학생스포츠클럽 중등부 배드민턴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다인중 제공 |
다인중 배드민턴클럽에서 활동하는 여중생들이 경북학생스포츠클럽 중등부 배드민턴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뒤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다인중 제공 |
전교생 17명의 농촌 소규모 중학교가 '경북 학교 스포츠클럽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하는 이변을 일으켰다.
의성교육지원청에 따르면 다인중은 지난 24일 김천에서 열린 '2024 경북학교스포츠클럽대회 중등부 배드민턴대회'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경북지역 시·군을 대표하는 15개 팀이 겨루는 이번 대회에 의성군 대표로 참가한 다인중은 토너먼트에서 경산·서라벌·성남여중 등을 차례로 물리쳤다.
이어 결승에 진출한 문경여중과 우승을 놓고 겨룬 한판 대결에서 접전 끝에 아쉽게 패했다.
다인중 배드민턴클럽은 전교생 17명(남 5명, 여 12명) 중 여학생 7명으로 구성돼 있다. 이들이 지역 대표로 참가한 것도 놀랄 일인데 결승전까지 진출하자 의성군민들은 자신의 일처럼 기뻐하고 있다.
박철수 교장은 "체육관이 생긴 후 학생들이 틈새 시간을 활용해 삼삼오오 모여 배드민턴을 즐기도록 지원한 것이 전부다. 이렇게 큰 대회에 참가해 기대 이상의 결과를 얻어 놀라울 뿐"이라면서 "학생들이 자투리 시간을 활용해 다양한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마창훈기자 topgun@yeongnam.com
마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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