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색공단 이사장 선거 '김이진 전 이사장 vs 서상규 통합 대표' 2파전

  • 윤정혜
  • |
  • 입력 2024-08-28  |  수정 2024-08-27 17:27  |  발행일 2024-08-28 제3면
9월10일 임시총회 열고 이사 및 감사 등 새 집행부 구성

김이진 후보 "이사장 경험 살려 유관기관과 현안 적극 논의"

서상규 후보 "중재 역할로 공단 통합에 앞장"
염색공단 이사장 선거 김이진 전 이사장 vs 서상규 통합 대표 2파전
김이진 전 염색산업단지관리공단 이사장
염색공단 이사장 선거 김이진 전 이사장 vs 서상규 통합 대표 2파전
서상규 주통합 대표

대구 염색산업단지관리공단(이하 염색공단)의 새 이사장 선거가 김이진 전 이사장(<주>명지특수가공 대표)과 서상규 <주>통합 대표 2명으로 압축됐다.

다음 달 10일이면 이들 둘 중 한 명만 웃는다. 새 이사장과 호흡을 맞출 새 집행부도 이날 같이 꾸려진다.

27일 염색공단에 따르면 이사장 보궐선거를 위해 선거관리위원회 구성을 완료하고, 최근 이사장 선거 후보등록을 마감했다. 그 결과 김이진 <주>명지특수가공 대표와 서상규 <주>통합 대표가 이사장 후보로 등록했다.

제14~15대 염색공단 이사장을 지낸 김 대표는 공단 경영 경험을 살려 현안을 해결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대구시와 서구청 등 유관기관과 적극적으로 협력체계를 구축하겠다는 구상도 내놨다.

김 대표는 "공단 경영 정상화를 바라는 기업인들의 요구에 다시 출마하게 됐다"고 출마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염색 공단 군위 이전, 악취관리지역지정 등 공단이 당면해 있는 현안이 순조롭게 해결될 수 있도록 틀어진 유관기관과 관계를 하루빨리 복원하겠다. 아울러 투명 경영과 원가절감을 통해 업체 부과금도 경감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통합과 영동염직까지 공단 내 2개 사업체를 운영 중인 서 대표는 입주업체 간 화합을 최우선 과제로 제시했다. 회원 통합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의지도 내비쳤다.

서 대표는 "염색공단은 섬유산업의 메카이다. 공단이 무너지면 희망이 없다는 절박함에 고심 끝에 출마를 결심했다"며 "진영에 따라 나뉘어진 입주업체들이 다시 통합될 수 있는 분위기를 만들겠다. 진영 원로 구분 없이 '빅텐트'를 구성해 공단 업무를 분업화할 예정이다. 중재와 화합을 최우선 과제로 놓고 업무를 수행하겠다"고 강조했다.

염색공단은 오는 9월 10일 오후 2시 공단에서 임시총회를 열어 이사장 선출과 함께 이달 초 이사진 전원 사퇴로 와해된 이사회도 재건한다. 이사(10~16명) 및 감사(2~4명) 선출 방법과 규모는 당일 총회에서 결정한다. 임시총회 의장은 박광열 무길염공 대표가 맡았다.

한편 이번 선거는 안규상 염색공단 이사장이 취임 넉 달 만에 자진 사퇴하면서 치러지는 보궐선거다. 새 이사장 임기도 16대 이사장 잔여임기인 2027년 3월까지다. 이사장은 정관 20조1항에 따라 1회에 한해 연임 가능하다.

윤정혜기자 hye@yeongnam.com

기자 이미지

윤정혜

기사 전체보기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경제인기뉴스

영남일보TV



많이 본 뉴스

  • 최신
  • 주간
  • 월간

영남일보TV

더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