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경호 원대, 한 대표 의대 증원 유예 "사전 논의한 적 없다" 밝혀

  • 서정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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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8-29  |  수정 2024-08-28 19:31  |  발행일 2024-08-29 제4면
의료개혁 한 치 흔들림 없이 추진...정부 방침 전적 동의

윤 대통령 4대 개혁과제, 국회 입법화 만전 기할 것

민생지원법은 현금살포법...실효성 프로그램 제안달라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원내대표실 앞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가 28일 서울 여의도 국회 원내대표실 앞에서 취재진 질문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국민의힘 추경호 원내대표는 28일 한동훈 대표의 '의대 증원 유예' 제안에 대해 "사전에 논의한 적이 없다"고 밝혔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의원총회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한 대표와 사전에 논의가 있었느냐'는 질문에 "아마 한 대표가 여러 의료 단체, 전문가와 이야기를 나누며 생각을 정리한 것 같다"라고 했다. 그는 '의정 갈등이 당정 갈등으로 번질 수 있다'는 시각에 대해선 "의료 개혁은 한 치도 흔들림 없이 추진돼야 한다"며 "정부 추진 방침에 전적으로 동의하고, 당도 함께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어 "일부 문제가 발생한 부분은 끊임없이 정부, 의료계와 소통하며 국민들 걱정을 최소화하는 데 힘을 보태겠다"고 덧붙였다.

추 원내대표는 의원총회에서 다음 날로 예고된 윤석열 대통령 국정 브리핑을 언급하며 "윤 대통령이 4대(연금·의료·교육·노동) 개혁에 관한 강한 추진 의지를 밝히지 않을까 예상된다. 4대 개혁 과제들이 국회에서 입법화되도록 만전을 기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9월 정기국회는 민생 국회, 개혁 국회가 돼야 한다"며 "9월엔 연금개혁특위를 빨리 만들어 연금 개혁도 가능하면 이번 정기국회에 상당 부분 마무리하도록 속도를 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딥페이크 성범죄 방지 대책, 금융투자소득세 폐지를 비롯한 세제 개편, 일·가정 양육 등 여러 민생·개혁 법안에 대해 우리가 주도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추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의장 및 양당 원내대표 회동을 가진 후 기자들에게 "오늘 처리되는 (민생)법안 외에도 각 상임위에서 여야가 속도감 있게 협의해야 할 국가기간전력망 확충법, 인구전략기획부 신설과 관련된 정부조직법, AI 기본법 등이 산적해 있다"며 "집중적 논의를 통해서 더 많은 성과를 낼 수 있길 기대했는데 그렇지 못해서 여러 아쉬움이 많다"고 했다. 특히 민주당의 민생지원법(전 국민 25만 원 지원)을 현금살포법이라며 비판했다. 그는 "이런 실효성이 없는 미래 청년들에게 막대한 빚을 남기는 법안, 정책 제안 말고 정말 우리 취약계층, 소상공인들을 보살필 수 있는 그러한 실질적인 실효성 있는 프로그램을 (야당이) 제안해 주시면 한다"고 덧붙였다.

 

임호기자 tiger35@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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