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산 매각 결정' 대구백화점, 장초반 20%대 급등

  • 서용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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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8-29 10:10  |  수정 2024-08-29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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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백화점의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29일 대구백화점은 오전 10시05분 현재 전일 대비 21.90%(1290원) 오른 7180원에 거래되고 있다. 이 회사는 장초반 27%이상 급등하며 상한가에 근접하기도 했다.

이는 본점과 아울렛, 물류센터 3곳의 공개매각 결정에 따른 유동성 확보 기대감에 매수세가 쏠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경영난을 겪고 있는 대구백화점은 보유 중인 자산의 공개 매각을 결정했다. 매각 대상은 2021년 7월 폐점한 대구 중구 동성로 본점과 현대백화점에 임대 중인 동구 신천동 대백아울렛, 동구 신서동의 물류센터 등 세 곳이다 . 매각 방식은 공개경쟁입찰방식이다.

대구백화점은 2022년 본점 건물과 토지를 제이에이치비홀딩스에 2천125억원(자산 총액 대비 약 41% 수준)에 매각하려다 무산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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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네이버 pay 증권

1944년 설립된 대구백화점은 2010년 이랜드그룹에 매각된 동아백화점과 함께 대구 유통업계를 양분해오다 2002년 롯데백화점, 2011년 현대백화점, 2016년 신세계백화점 등 대형 백화점이 대구에 잇따라 진출하면서 입지가 흔들리기 시작했다. 2016년부터 8년 연속 연결 기준 영업손실을 기록하는 등 경영난을 겪어왔다.

올해 상반기 기준 영업손실은 61억7000만원, 순손실은 133억2400만원에 달했다. 지난달엔 23년간 장기보유 중이던 현대홈쇼핑 주식 38만2600주를 178억원에 전량 매각하기도 했다.


서용덕기자 sydkjs@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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