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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일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열린 제42회 대구국제성악콩쿠르 본선에서 1위를 차지한 바리톤 최준영. <대구음악협회 제공> |
국제콩쿠르세계연맹(WFIMC) 가입 후 열린 제42회 대구국제성악콩쿠르 본선에서 바리톤 최준영이 1위(문화체육관광부 장관상)의 영예를 안았다.
<사>한국음악협회 대구광역시지회(이하 대구음악협회)와 대구시가 공동 주최하고 동일문화장학재단과 공동 주관하는 이번 대회는 지난달 30일 오후 2시 대구콘서트하우스 그랜드홀에서 열렸다. 미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영국, 스위스, 멕시코, 폴란드, 우크라이나, 그리스, 러시아, 중국, 카자흐스탄, 한국 등 총 14개 국가에서 젊은 성악가 263명이 참가했으며, 유럽과 아시아 예선을 거쳐 본선에 20명이 참가했다.
2위에는 소프라노 권은혜·메조소프라노 이단비, 3위는 소프라노 최영원·바리톤 정태준, 심사위원장상은 소프라노 문현경이 상을 받았다.
대구음악협회장상은 소프라노 디아나 누르(러시아)가 수상했다. 10개 기업 특별상에는 소프라노 장혜리, 소프라노 김도연, 테너 김상준, 소프라노 김소리, 소프라노 진주은, 소프라노 김지혜, 테너 손상업, 테너 김진훈, 바리톤 김주영, 카운터테너 웬보 슈아이(중국)가 차례로 상을 받았다. 한국가곡상에 소프라노 최영원, 대구오페라하우스상은 소프라노 김지혜가 수상했다. 반주자상은 최요한이 받았다.
수상자에게는 1위 수상자 상금 2천만 원을 비롯해 총상금 6천700만 원의 상금을 수여했다.
대구국제성악콩쿠르는 올해 유네스코 산하 기구인 국제콩쿠르세계연맹(WFIMC) 가입 승인되어 성악 부문 단일로는 국내 최초로 가입했다. 심사위원으로는 전설의 소프라노이자 이번 콩쿠르의 심사위원장인 쉐릴 스투더를 포함한 총 7개국(미국, 독일, 오스트리아, 프랑스, 스페인, 한국, 일본)으로 구성되어 심사가 진행됐다. 경연 후에 마스터클래스를 개최하여 지역 대학 성악과 학생들에게 교육적 프로그램을 제공한다.
대구국제성악콩쿠르 대회장인 방성택 대구음악협회장은 "앞으로도 콩쿠르 참가자들에게 최고의 경연환경을 제공하고 미래 글로벌 아티스트 발굴을 목표로 최선을 다할 것이며 경연뿐만이 아닌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풍부한 예술적 경험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최미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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