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4회 독도문예대전] 수상소감- 일반부 대상(미술)-성지호

2년 전, 독도문예대전 '최우수상'을 수상하여 그토록 방문해 보고 싶었던 독도를 직접 볼 수 있는 기회가 있었습니다. 짧은 시간이라 급하게 사진부터 찍고, 이리저리 쫓아다녔던 기억이 납니다. 내 두 발을 독도에 딛고 있는 것 자체가 마냥 기쁘고 설레고 좋았습니다. 시간이 지나고, 일상을 생활하던 중, 우연히 예전에 모아 놓았던 독도 사진들을 보게 되었는데, 새삼 너무 아름답고, 귀하게 여겨졌습니다. 갑자기, 우리에게 독도가 어떤 의미인지, 작품을 통해 표현하고 싶었습니다.

일본이 아무리 영유권 야욕을 부린다고 하더라도 독도는 지리적, 역사적 그리고 국제법상 우리 대한민국의 영토라는 의미로 'Song of Eternity(영원의 노래)'라는 제목을 붙였습니다. 작품의 배경은 파란만장한 대한민국의 긴 역사 속에서 꿋꿋이 이어온 이야기들을 단단하고 거친 흙으로 표현했고, 그 위에 대한민국의 지도를 각인하여 영원성을 표현했습니다. 오래전부터 놀이 소재인 딱지에는 대한민국의 국화, '무궁화'와 독도의 '독립문바위'를 그려 넣어 우리나라의 아름다움을 나타냈고, 신문지로 만들 딱지에는 독도가 대한민국 영토인 것에 대한 설명을 써넣었습니다. 유리구슬은 거친 토양 위에 부드러운 붓질로 대한민국의 맑은 민족성을 표현한 동시에 울릉도와 독도 자리에 배치하여 독도가 우리나라 영토임을 더욱 강조했습니다.

대한민국 독도문예대전을 통해 더 많은 분이 당연함에 감사하고, 더욱더 독도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작업 내내 설레고 행복했습니다. 저의 작품을 통해 이 벅참을 많은 분과 함께 나눌 기회를 주신 제14회 대한민국 독도문예대전 관계자분들과 영남일보 그리고 심사위원님들에게 깊이 감사드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