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퍼커셔니스트 박혜지. <더브릿지컴퍼니 제공> |
유럽과 한국을 오가며 연주 활동을 펼치고 있는 퍼커셔니스트 박혜지의 타악기 리사이틀 '모던즈 ModernzZ'가 오는 5일 오후 7시30분 대구콘서트하우스 챔버홀에서 열린다.
박혜지는 2019 제네바 국제 음악 콩쿠르, 10년 만에 열린 타악기 부문에서 한국인 최초로 1위를 차지함과 동시에 콩쿠르 역사상 최초로 특별상 6개(전 부문)를 거머쥐었다. 그는 지난해 자신의 추억이 깃든 특별한 작품들로 연주한 '모던 퍼커션(Modern Percussion)'에 이어, 이번에는 관객에게 조금 더 친숙하게 타악기 작품들을 소개하려 한다.
박혜지는 어렵게 느껴질 수 있는 타악기 독주 작품들을 더욱더 쉽게 전달하기 위해 매년 중심 테마를 설정하여 공연을 선보이고 있다. 올해 그는 모던과 재즈를 합친 '모던즈'를 테마로 하여 타악기 솔로를 위한 현대작품부터 재즈적 요소가 녹아있는 작품까지 타악기만의 매력을 선보일 수 있는 공연을 펼칠 예정이다.
이번 리사이틀 프로그램을 통해 관객들은 그동안 다소 낯설게 느껴졌을 현대작품과 그보다는 익숙한 재즈, 그리고 그 안에 녹아있는 '클래식'함에 주목할 수 있다. 현대작품의 특성을 띠고 있는 타악기 독주 작품에 푸쉬카레프의 '더 리틀 재즈 왈츠', 해밀턴의 '인털존스', 사뮤의 '자핑트리오' 등의 곡으로 '재즈'라는 친숙함을 한 스푼 더한 공연으로 꾸며진다.
공연은 영롱한 음색이 매력적인 마림바부터 비브라폰, 스네어 드럼, 클라리넷, 베이스클라리넷 등의 다양한 악기로 채워질 예정이다. 클라리네티스트 황요한, 더블베이시스트 우현수가 함께한다.
전석 2만원. (02)6094-1091
최미애기자 miaechoi21@yeongnam.com

최미애
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