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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생에서 죽음과 세금은 피할 수 없다"라는 문장은 미국 100달러 지폐의 주인공이자 미국 건국의 아버지 벤저민 프랭클린이 한 말로 유명하다. 그만큼 죽음과 세금은 인간이 벗어나고 싶은 대표적인 이슈 거리이다. 특히 생로병사라는 자연적 과정의 끝에 있는 죽음과는 달리 세금은 우리에게 더욱 민감할 수밖에 없는 주제이다.
죽음과 비교될 정도로 절대 피할 수 없는 세금이지만, 우리의 관심과 사전 준비에 따라 세금을 줄일 수 있다. 즉 관심과 사전 준비를 하면 합법적인 절세를 할 수가 있다.
그러나 일반인은 세법에 관심을 가지려고 해도 너무 복잡하고 어려워 흥미를 갖기가 쉽지 않다. 최근에는 빈번하게 바뀌어서 복잡한 세금에 대한 사전 준비는 사실상 어렵다고 본다. 대구 서구에서는 구민들의 세금에 대한 고민과 어려움에 대해 조금이나마 도움을 주고자 다양한 무료 세무상담 서비스를 운영하고 있다.
먼저, 무료 세무상담실을 운영하고 있다. 2015년부터 관내 세무사의 재능기부를 통해 매월 첫째 주 수요일 구청 종합민원실 내에 무료 세무상담실을 운영하기 시작해 올해로 10년째 이어지고 있다.
둘째, 찾아가는 무료 세무상담 운영이다. 고령층의 경우에는 본인이 평생 동안 일구어 놓은 주택 등 재산을 자식에게 증여가 나은지 상속이 나은지에 관심도가 매우 높으나 유료로 상담하기는 꺼리고 주위에 마땅히 상담할 사람이 없어 걱정만 하고 있다. 서구에서 어르신들이 이용하는 관내 노인복지관을 순회하며 납세자보호관과 재능기부 세무사가 찾아가는 세무 고충상담 운영으로 지방세 및 국세를 상담하고 있다. 상반기에는 서구노인복지관, 내당노인복지관, 비원노인복지관에서 사전 상담 예약 후 1대 1 대면 상담으로 복잡한 세무에 대한 궁금증을 해소해 줌으로써 어르신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셋째, 이동 세무상담소 운영이다. 기존의 노후된 주택을 철거하고 재건축·재개발 사업에 따른 신축 아파트 준공이 2022년 두류역 e-편한세상을 시작으로 2023년 신축 아파트 3곳의 입주자 사전점검 기간에 이동 세무상담소를 운영했다. 올해에도 8월 말에 입주한 서대구역 센텀 화성파크드림 사전점검 기간인 7월 20일과 21일 양일간 세무상담 부스를 설치해 100여 건의 상담 후 입주민들은 물론이고 사전점검 사무소 직원으로부터 이동 세무상담소 운영에 대해서 고맙다는 등 좋은 반응에 세무인으로서 보람과 자부심을 느꼈다.
세금은 언제, 어디서든 우리와 함께한다는 생각으로 사전에 준비하는 것이 세금 절감을 위한 정도(正道)다. 더 많은 구민들이 대구 서구에서 시행하고 있는 다양한 무료 세무 상담 제도를 이용하시길 바한다. 또, 서구에서는 무료 세무상담실 운영, 찾아가는 무료 세무 상담 운영, 이동 세무상담소 운영 및 마을 세무사제도 등 다양한 세정 서비스를 통해 세금 분야에 대한 구민들의 행복지수가 향상되도록 더욱 노력할 것이다.
장영아 (대구 서구청 세무관리팀장)

이남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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