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선물특집] 영양군, 美·日·英·獨 수출하는 K-매운맛

  • 배운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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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9-11  |  수정 2024-09-11 07:53  |  발행일 2024-09-11 제17면
유기농 재배 빛깔찬 고춧가루
서울 핫페스티벌 15만명 발길

[추석 선물특집] 영양군, 美·日·英·獨 수출하는 K-매운맛
서울광장에서 열린 영양고추핫페스티벌에서 홍보사절단이 우수성을 알리고 있다. <영양군 제공>
[추석 선물특집] 영양군, 美·日·英·獨 수출하는 K-매운맛
좋은 기후조건에서 자라는 고품질 영양고추. <영양군 제공>

영양고추는 산풀퇴비·미생물·효소를 이용한 유기농법으로 재배되는 것이 특징이다. 영양고추유통공사는 농가 소득 안정을 위해 계약재배를 통해 홍고추를 수매한다. 매년 농가와 계약을 맺고 순한 맛이 나는 고추를 생산할지, 매운맛이 나는 고추를 생산할지도 미리 협의한다. 고추가 생산되면 유통공사에서 직접 농가를 방문, 최상품 홍고추만을 엄선해 수매한다. 유통공사는 고추 건조와 가공 과정에서 엄격한 위생 관리를 한다.

이런 과정을 거쳐 생산되는 고춧가루 브랜드가 '빛깔찬'이다. 빛깔찬 고춧가루는 김치용·양념용·고추장용으로 나뉘어 생산된다. 맛도 매운맛·순한 맛·보통 맛이 있으며, 150g·500g·1㎏·3㎏·5㎏ 단위로 포장돼 판매된다. 빛깔찬 고춧가루는 HACCP(위해요소 중점관리 기준) 위생업소 지정·ISO22000 인증·전통식품품질인증 등을 받았다. 한국식품연구원이 빛깔찬 고춧가루를 분석한 결과, 잔류농약·곰팡이·대장균·쇳가루 등에 대한 시험에서 국내 유통 고춧가루 가운데 최고 품질로 평가받았다.

영양고추의 품질은 이미 십수 년째 진행돼온 서울 핫페스티벌에서 수도권 소비자로부터 인정받았다. 전국 지자체로는 유일하게 고추 단일 품목으로 서울광장에서 축제를 열 수 있는 것도 상품성을 인정받았기 때문이다.

올해도 지난달 29일부터 3일간 'K매운맛 영양고추 맛보러 오이소'라는 주제로 열였다. 이번 행사기간 15만 여 명의 관람객과 소비자들이 행사장을 찾았으며 농·특산품 판매 30억 여원의 매출과 10억 여원의 예약주문을 받는 성과를 올렸다. 또 TV광고, 신문보도, 오프라인 프로모션 행사 등으로 300억원 이상의 홍보 및 경제유발 효과를 거둬 지역경제 활성화에 크게 이바지했다.

특히 올해는 영양고추의 K매운맛을 제대로 전하고자 알차고 내실 있는 짜임새로 도시민의 소비욕구를 충족시켰으며, 불필요한 행사를 최소화하고 농특산물 홍보판매에 집중, 다양한 전시체험공간 운영 등 선택과 집중의 행사를 치렀다.

빛깔찬 고춧가루는 현재 국내를 넘어 미국·일본·영국·독일 등지로 수출된다. 특히 미국 LA 한인축제 때 영양군 농특산물 홍보 판촉 행사가 진행돼 교민들로부터 호평을 받았다. LA 한인타운 매장을 통해 미주 전역에 판매되며, 향후 수출 물량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배운철기자 baeuc@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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