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의 막말 내뱉기가 실망을 넘어 국민적 분노를 유발한다. 특히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막말은 도를 넘어도 한참 넘는다. 박찬대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는 지난 4일 국회 교섭단체 대표 연설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겨냥해 "불행한 전철을 밟게 될 것" "벌거벗은 임금님"이라고 말했다. '불행한 전철'은 박근혜 전 대통령 탄핵을 뜻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일국(一國)의 대통령에게 입에 담기도 민망한 막말을 퍼붓는 행위는 무례함을 넘어 협박 수준이다. 오죽했으면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이 "대통령을 향한 조롱 등 언어폭력이 난무하는 국회에 가서 대통령이 곤욕을 치르고 오시라고 어떻게 말씀드릴 수 있는가"라고 했을까.
최근 강선영 국민의힘 의원이 국방부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레닌에 비유했다. '표현의 자유' 측면에서 이해될 수도 있지만, 제1 야당 대표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이런 강 의원에게 '또라이'라는 표현을 하며 손가락질한 야당 의원도 비난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 얼마 전 인사청문회 후보자에게 "뇌 구조가 이상한 것 같다"고 한 야당 상임위원장의 발언도 정상적 사고라면 도저히 내뱉을 수 없는 말이다.
국회의원 막말이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가히 병적인 수준에 이르렀다. 상대를 곤경에 빠트릴 수만 있다면 어떠한 막말도 서슴지 않는다. 명백한 명예훼손에 해당하는 막말을 해도 의원직을 유지할 수 있으니 말이다. 그래서 일부 몰염치한 국회의원은 막말을 '특권'으로까지 여긴다. 또 가끔씩 막말을 툭툭 던져 놔야 팬덤의 지지를 유지할 수 있다는 얄팍한 생각도 없지 않다. 한심하기 짝이 없다. 막말 국회의원에게 무관용 페널티를 적용할 제도적 장치가 절실하다.
최근 강선영 국민의힘 의원이 국방부 장관 인사청문회에서 이재명 민주당 대표를 레닌에 비유했다. '표현의 자유' 측면에서 이해될 수도 있지만, 제1 야당 대표에 대한 예의가 아니다. 이런 강 의원에게 '또라이'라는 표현을 하며 손가락질한 야당 의원도 비난에서 결코 자유로울 수 없다. 얼마 전 인사청문회 후보자에게 "뇌 구조가 이상한 것 같다"고 한 야당 상임위원장의 발언도 정상적 사고라면 도저히 내뱉을 수 없는 말이다.
국회의원 막말이 어제오늘의 일은 아니지만 가히 병적인 수준에 이르렀다. 상대를 곤경에 빠트릴 수만 있다면 어떠한 막말도 서슴지 않는다. 명백한 명예훼손에 해당하는 막말을 해도 의원직을 유지할 수 있으니 말이다. 그래서 일부 몰염치한 국회의원은 막말을 '특권'으로까지 여긴다. 또 가끔씩 막말을 툭툭 던져 놔야 팬덤의 지지를 유지할 수 있다는 얄팍한 생각도 없지 않다. 한심하기 짝이 없다. 막말 국회의원에게 무관용 페널티를 적용할 제도적 장치가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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