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아이언디바이스는 공모가를 희망범위(4900~5700원) 상단을 초과한 7000원으로 확정했다.
앞서 진행한 기관 수요예측에는 약 2350여개 기관이 참여해 1152.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참가 기관 중 99.1%(가격 미제시 포함)가 공모가 희망범위(4900~5700원) 상단 초과를 제시했다.
아이언디바이스는 이날부터 10일까지 양일간 일반투자자 대상 공모주 청약을 진행한 후 23일 코스닥 상장 예정이다.
주관사는 대신증권이다.
아이언디바이스는 2008년 삼성전자와 페어차일드 반도체 출신 인력들이 설립한 기업으로 한 개의 반도체칩에 디지털·아날로그 신호와 전력 처리를 함께할 수 있는 혼성신호 SoC(System on Chip) 반도체를 전문으로 하고 있다.
2017년에는 기술 협력 및 시장 공략을 위해 실리콘마이터스의 계열사로 편입해 삼성전자의 스마트폰에 탑재될 제품 개발에 집중했다. 그 결과 자체 개발한 오디오 앰프 SoC가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채택되는 성과를 거뒀다. 2021년 말부터 자체 SoC 제품을 삼성전자에 공급하고 있으며 지난해 기준 네 종류의 모델에 확대 적용했다. 오디오 반도체 설계 기술이 이미 사업화의 궤도에 올랐다는 평가다.
아이언디바이스는 기술특례 업체인 만큼 최근 실적 규모보단 기술력과 성장성에 더 초점을 맞춘다. 국내에서 유일하게 스마트 파워앰프 SoC를 설계할 수 있는 아이언디바이스의 기술력은 이미 시장에서 입증된 상태다. 관련 시장도 빠르게 확대되고 있는 추세다.
아이언디바이스의 2023년도 매출액은 62억원이며 회사가 제시한 가이던스 매출은 24년 151억원, 25년 297억원, 26년 593억원 수준이다.
회사는 이번 공모자금을 신제품 개발 및 테스트 장비 구입 등 사업운영에 활용할 계획이다.
서용덕기자 sydkjs@yeongnam.com
서용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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