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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철우 경북도지사가 9일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 아라바예브국립대에서 열린 '경북도 키르기스스탄 유학생 유치 설명회'에서 현지어로 특강을 하고 있다. 오주석기자 |
키르기스스탄을 방문 중인 이철우 경북도지사가 현지에서 외국인 유학생 유치 설명회를 주도하며 경북 1호 인재 스카우터로서 역할을 다했다.
이 도지사는 9일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 아라바예브국립대에서 열린 '경북도 키르기스스탄 유학생 유치 설명회'에서 300여명의 학생들을 대상으로 키르기스스탄 현지어로 경북의 정신문화와 산업 환경, 경북에서 이룰 수 있는 '경북 드림 (K-Dream)' 등을 소개했다.
특히 일제 식민지 지배와 전쟁으로 희망이 없는 나라였던 한국이 기적적인 경제성장을 이룬 것은 새마을운동에 전 국민이 한마음으로 참여했기 때문이라고 설명하면서 그 중심에 경북이 있다고 강조했다.
이 도지사는 또 "삼성, LG, 포스크 등 세계적 기업의 기반이 된 경북은 반도체, 이차전지, 바이오, 스마트팜 등 미래 첨단산업을 이끌어갈 중심지"라며 "대학 중심의 지역혁신으로 지역 인재와 외국인 유학생들이 교육-취·창업-지역 정착의 선순환 체계를 경북에서 실현하길 바란다"고 호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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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 아라바예브국립대 학생들이 9일 이 학교에서 열린 '경북도 키르기스스탄 유학생 유치 설명회'를 듣기 위해 설명회가 시작되기 전부터 설명 회장을 가득 메우고 있다. 오주석기자 |
이 도지사의 키르기스스탄어 특강은 현지 학생들의 관심과 호응을 이끌어 냈다. 이는 지난해 11월에 열렸던 베트남 유학생 유치 설명회와 올해 4월 몽골 유학생 유치설명회에 이어 현지어를 특강한 세 번째 특강이었다.
경북도는 이 도지사의 현지어 특강에 대해 "해외 학생들의 나라를 존중하고, 어떤 언어라도 표기가 가능한 한국어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고 싶다는 이철우 도지사의 의견에 따라 추진됐다"고 설명했다.
이 도지사는 앞서 지난 8일에도 중앙아시아 매출 규모 상위권인 도르도이그룹 초청 만찬 간담회에서 이 회사가 설립한 살롬베콥대학 유학생 경북 유치에 적극적으로 나서 긍정적인 답변을 이끌어 냈다. 간담회에서 양측은 상호 협력을 통해 우호 관계를 강화하고, 유학생 유치를 포함한 다양한 분야에서 협력을 확대할 것을 약속했다.
이철우 도지사는 "해외 인재 유치에 대한 중요성이 어느 때보다 커지고 있는 이 때, 경북이 앞서서 외국인 유학생을 유치하고 경북에서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정책적 지원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키르기스스탄 비슈케크에서 오주석기자 farbrother@yeongnam.com

오주석
영남일보 오주석 기자입니다. 경북경찰청과 경북도청을 담당하고 있습니다.영남일보(www.yeongnam.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