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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이 11일 발표한 '금융시장 동향'에 따르면 8월말 기준 은행 가계대출(정책모기지론 포함) 잔액은 1천130조원으로 집계됐다. 지난 7월에 비해 9조3천억원 늘어난 규모다.
은행권 가계대출 잔액은 올해 4월 이후 5개월째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부동산 매매 거래량과 비슷한 추이다. 최근 전국 부동산 매매거래는 4월 3만8천호, 5월 3만9천호, 6월 4만3천호, 7월 4만8천호 등 매달 상승곡선을 그렸다.
지난달 가계대출 종류별로는 주담대(890조6천억원·전세자금대출 포함)가 8조 2천억원 증가했다. 관련 통계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4년 이후 역대 월간 최대치다.
같은기간 신용대출 등 기타 대출(238조4천억원)도 1조 1천억원 불어났다. 한은 측은 여름 휴가, 주식투자와 관련한 일시적인 자금수요 등을 증가 요인으로 꼽았다.
은행 뿐 아니라 제2금융권 가계대출도 한달새 5천억원 늘었다. 주담대는 지난 7월에 비해 3천억원, 기타대출은 2천억원 증가했다.
지난달 은행 기업 대출 잔액은 전월 대비 7조2천억원 불어난 1천311조9천억원으로 조사됐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대출이 각각 1조9천억원, 5조3천억원 확대됐다.
특히 중소기업 대출이 한 달새 큰 폭으로 늘어난 것은 중소법인의 시설자금 수요가 늘었기 때문이라는게 한은측 설명이다.
대출이 아닌 은행수신(예금) 잔액은 같은 기간 21조5천억원 불어난 2천371조9천억원이었다.
박종진기자 pjj@yeongnam.com

박종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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