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누구든지 편하게" 대구 남구, 앞산 자락길 확장·정비 추진

  • 박영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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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4-09-13  |  수정 2024-09-12 16:59  |  발행일 2024-09-13 제7면
앞산 자락길 4.8㎞ 구간 확장 및 정비 사업 추진

폭 넓히고, 정비사업 진행해 산책로로 조성할 방침

고산골 생태쉼터, 무장애길 조성 사업과 시너지 효과 기대
누구든지 편하게 대구 남구, 앞산 자락길 확장·정비 추진
앞산 자락길의 초입인 고산골 메타세쿼이아길. 영남일보DB

대구 남구가 앞산 자락길을 주민들이 편히 이용할 수 있는 산책로로 재탄생시킨다.

남구는 앞산 자락길 4.8㎞ 구간을 확장·정비할 계획을 세웠다고 12일 밝혔다. 현재까지 계획한 기본 구상안에는 평소 등산로로 사용되던 구간을 넓히고 다듬어 주민들이 편히 이용할 수 있는 산책로로 조성하는 내용이 담겼다.

이 계획은 익명의 한 직원의 아이디어에서 비롯됐다. 지난달 30일 오후 홍준표 대구시장이 남구 직원들과의 소통·공감 토크 진행하는 중 이 직원 건의사항으로 처음 언급됐다. 당시 홍 시장은 앞산 자락길 확장에 대해 "조재구 남구청장이 계획을 세워서 시청에 보내주면 바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이에 남구는 즉시 기본 구상안을 수립했다. 필요한 예산은 15억 원 정도로 추산하고 있다. 현재 등산로 코스처럼 좁게 조성된 앞산 자락길의 폭을 나무는 살려둔 채 2m가량 넓히고 길을 평평하게 정비할 방침이다. 자락길 곳곳에는 벤치 등 편의시설과 조명을 설치하고 꽃동산 등 조경 시설도 배치해 시민들이 머물다 갈 수 있는 공간으로 만든다.

현재 앞산 자락길에 진행 중인 고산골 생태 쉼터 조성 사업(700m)과 앞산 무장애길 조성 사업(1.3㎞)과 연계한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3개 사업이 마무리되면 앞산 자락길 중 6.8㎞가 편의시설을 갖춘 길로 만들어져 주민들에게 더욱 친숙한 공간이 될 것이라고 남구는 설명했다.

남구 관계자는 "고산골 생태 쉼터 조성 사업과 앞산 무장애길 조성 사업이 진행되는 구간 외 나머지 구간에도 주민들이 앞산 자락길을 편히 즐길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번 사업을 계기로 앞산이 남녀노소 모두가 찾고 즐길 수 있는 힐링 명소가 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영민기자 ympark@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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