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릉군 독거노인 위한 특별한 생신잔치 열어

정용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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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 2024-09-13 10:22 | 수정 2024-09-13 10:25 | 발행일 2024-09-13

울릉군 울릉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지난 11일 지역 홀몸노인들을 위한 특별한 생신 잔치를 열었다<울릉군 제공>

경북 울릉군 울릉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지역 홀몸노인들을 위한 특별한 생신 잔치를 열어 큰 호응을 얻었다.

지난 11일 열린 이 행사는 '어르신 생신상 차려드리기 사업'의 목적으로, 지역 내 소외계층 어르신들의 정서적 고독감 해소를 목표로 했다. 이날 행사에는 어르신 30명과 협의체 위원 20명 등 총 50여 명이 참석했다.

장소와 음식을 제공한 황효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은 "지역 어르신들이 맛있게 드시고 즐겨주셔서 너무나 기쁘다"라며 "이번 기회를 통해 지역사회에 따뜻한 정이 퍼져나가길 바란다"라고 말했다.

이 사업은 2018년부터 시행되어 온 울릉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특화사업이다. 홀로 생활하거나 이웃과의 교류가 적은 어르신들, 그리고 건강이 좋지 않은 저소득 독거 중장년층을 대상으로 한다.

지역 사회의 참여도 돋보였다. 울릉섬가온에서는 생신케이크를, ㈜우정산업에서는 울릉사랑상품권 100매를 후원했다. 또한, 울릉읍사무소 이옥희 씨의 풍선아트 재능기부로 행사장이 한층 화려해졌다. 또 울릉도 아리랑 보존회의 전승자인 황효숙 위원이 아리랑을 불러 참석한 어르신들에게 흥겨운 시간을 선사했다.

이번 행사는 지역사회의 협력과 자원봉사의 힘을 보여주는 좋은 사례로 평가받고 있다. 울릉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는 앞으로도 이러한 특화사업을 통해 지역 내 소외계층을 위한 다양한 지원을 계속할 예정이다.

울릉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장인 정윤태 울릉읍장은 "지역의 독거 어르신들이 소외감을 느끼지 않고 행복한 노후를 보내실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정용태기자 jyt@yeongna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