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환경 좋고 주거비는 저렴하고…부동산원 직원 “대구 살아보니 수도권 보다 더 좋아”

  • 윤정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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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6-11-03 18:56  |  수정 2026-11-03 20:51  |  발행일 2026-11-03
경기도  성남에서의 생활을 정리하고 대구로 이사온 한국부동산원 직원 A씨가 회사를 바라보고 있다. <본인 제공>

경기도 성남에서의 생활을 정리하고 대구로 이사온 한국부동산원 직원 A씨가 회사를 바라보고 있다. <본인 제공>

한국부동산원 입사 10년차 과장 A씨. 수원지사에 근무하던 그는 최근 근무지를 대구 본사로 옮겼다. 대구에 살기로 결심하고 스스로 자청한 결정이었다. A씨는 결혼 전 대구 본사 근무 경험이 있었다. 서울이 고향이면서 대구에 연고가 없었지만 당시 신서혁신도시 내 기숙사에서 지내며 느꼈던 대구 생활 만족도는 무척 높았다. 이런 점이 어린 자녀들과 최근 대구행을 택한 배경이다.


본사 근무가 확정되면서 A씨는 경기도 성남에서 살던 집을 정리하고 대구에 40평형대 아파트를 전세로 얻었다. 같은 직장에 다니는 아내도 대구에서 아이들을 키우는 데 적극적으로 동의하면서 '대구 이주'는 일사천리로 진행됐다. 수성구를 중심으로 한 뛰어난 교육환경과 풍부한 문화·생활 인프라가 서울 못지 않고, 주거비용은 수도권 보다 훨씬 낮은 점이 대구 정착을 결심하게 된 결정적인 동기이기도 했다.


실제 A씨의 대구 주거비용은 성남과 비교해 절반이 채 안됐다. 대구로 오면서 생긴 전세보증금 차익으로 대출도 모두 갚았다. 높아지는 대출 금리에 자유로울 수 있다는 점도 삶의 만족도를 높이는 요인이다.


A씨는 "수성구 학군은 설명이 필요없을 정도로 익히 알고 있다. 교육환경 전반에 신뢰도가 높아 대구가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라는 생각이 들었다"며 "상대적으로 저렴한 주거비용 역시 삶을 여유있게 해 대구생활 만족도가 매우 높다. 문화 인프라도 풍부해 (수도권을 벗어나는 게 )아쉬울 게 전혀 없다. 오히려 대구로 오길 잘했다는 생각만 든다"고 했다.


한국부동산원(당시 한국감정원)은 2013년 대구 동구 신서혁신도시에 이전했다. 32년 간의 서울 강남구 삼성동 본점 시대를 마감하고 지방 혁신도시로 이전하는 공기업 157곳 중 가장 먼저 옮겨 온 기관이다. 선도적인 지방 이전은 사내 분위기로 이어져 직원들의 대구 안착에도 여실히 나타나고 있다. A씨처럼 한국부동산원의 대구 정주율은 본사 현원 대비 75% 수준이다. 직원 10명 중 약 8명은 대구에 정착한 셈이다. 특히 대구혁신도시로 이전한 다른 공공기관의 평균 정주율 63.9%와 비교하면 10%포인트 더 높은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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