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랑이 잡은 사자군단, 5차전 PO 혈투 끝 2년 만에 한국시리즈 진출… 삼성 라이온즈, 3일 수원서 KT와 격돌

  • 임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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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6-11-01 17:24  |  발행일 2026-11-01
‘7이닝 1실점 역투’ 후라도·‘4타수 3안타 3타점 3득점’ 김지찬
사자군단 PO 5차전서 KIA 6-1 격파...9회 원태인 등판 승부 쐐기
‘14.3% 확률 뚫어라’ 정규시즌 1위 KT와 1차전 총력 예고
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KIA의 PO 5차전에서 안타를 기록한 김지찬이 환호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KIA의 PO 5차전에서 안타를 기록한 김지찬이 환호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사자군단이 호랑이를 잡고 2년 만에 한국시리즈(KS)에 진출했다.


프로야구 삼성 라이온즈는 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리그' 플레이오프(PO·5전 3선승제) 5차전에서 KIA 타이거즈를 6-1로 꺾었다.


이날 승리로 시리즈 전적 3승 2패를 기록한 삼성은 오는 3·4일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정규시즌 1위 KT위즈와 대망의 KS(7전 4선승제) 1·2차전을 치른다.


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KIA의 PO 5차전에서 선발로 나선 후라도가 아웃카운트를 기록한 후 포효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KIA의 PO 5차전에서 선발로 나선 후라도가 아웃카운트를 기록한 후 포효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PO 5차전까지 KIA와 치열한 접전을 치르며 체력과 마운드를 소모한 삼성의 입장에서는 고민이 깊어질 것으로 보인다. 특히 PO 승리 팀의 KS 우승 확률이 14.3%에 불과한 만큼 KT와 치르는 1차전 기선제압이 관건이다.


KS 진출을 위한 삼성의 총력전은 눈물겨웠다. 4차전 7회초 KIA 김도영의 땅볼을 놓치며 패배의 빌미를 제공했던 김영웅을 선발 라인업 3루수로, 타격시 몸상태가 불편했던 강민호까지 선발 라인업에 포함시켰다. 끝장승부였던 만큼 원태인 등 불펜 역시 전원 출격 대기 상태로 경기에 임했다.


이날 경기에 앞서 "KIA 선발 올러를 빨리 무너뜨려야 이길 수 있다"는 박진만 삼성 감독의 간절한 바람도 현실화됐다. 올러는 2이닝 6피안타 4실점으로 조기 강판당하며 승기를 삼성에 내줬다. 반면 PO 2차전(삼성 8-3 승)에서 6⅔이닝 2실점으로 호투했던 삼성 선발 후라도는 이날 역시 7이닝 5피안타 1실점으로 KIA 타선을 꽁꽁 틀어막으며 PO MVP에 선정됐다.


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KIA의 PO 5차전에서 안타를 기록한 김지찬이 환호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KIA의 PO 5차전에서 안타를 기록한 김지찬이 환호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4차전 패배를 만회하려는 삼성의 공격은 거셌다. 특히 리드오프 김지찬은 4타수 3안타 3타점 3득점의 맹타를 휘두르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삼성은 1회말 2사 1, 2루 상황에서 터진 최형우의 1타점 적시타로 1-0 리드를 잡았다. 2회말에도 김지찬의 2타점 적시타와 박승규의 1타점 적시타로 3점을 추가한 삼성은 4-0으로 달아났다.


KIA의 반격도 이어졌다. KIA는 3회초 삼성 1루수 디아즈의 포구 실책을 틈타 만든 2사 1루 상황에서 박재현의 1타점 적시타로 추격의 불씨를 지폈다.


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KIA의 PO 5차전 8회초 마운드에 오른 이승민이 투구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1일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과 KIA의 PO 5차전 8회초 마운드에 오른 이승민이 투구하고 있다. 삼성 라이온즈 제공

하지만 삼성 타선의 집중력이 더 돋보였다. 삼성은 6회말 류지혁의 안타 이후 터진 김지찬과 박승규의 연속 1타점 적시타로 2점을 추가하며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승리를 향한 삼성의 의지는 굳건했다. 삼성은 8회초 이승민을 투입하며 KIA의 추격을 봉쇄했고, 9회초 마운드에 오른 '토종 에이스' 원태인은 1이닝을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승부를 결정지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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