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국비 10조 돌파, 지역 정치권 손에 달렸다

  • 강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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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6-11-02 20:11  |  발행일 2026-11-02
정부안 9조7천855억 반영…10조 달성까지 2천145억 부족
추경호 시장·지역 의원 13명, 국회서 예산정책협의회
TK공항·행정통합 등 11개 현안, 54개 사업 2천446억 증액 추진
대구시청사 전경. 대구시 제공

대구시청사 전경. 대구시 제공

대구시의 내년도 국비 예산은 과연 10조원을 돌파할 수 있을까. 취임 후 처음으로 맞닥뜨린 '쩐의 전쟁'에서 추경호 대구시장이 어떤 전략을 구사할지, 대구 국회의원들은 또 얼마나 역량을 발휘할지 관심이 쏠린다. 현재 정부안에 반영된 대구시의 국비 예산은 9조7천855억원이다. 목표까지는 2천145억원이 부족하다. 무엇보다도 TK공항(대구경북 민·군 통합공항), 달빛철도(광주~대구) 등 핵심 사업 일부 예산이 뭉텅이로 빠져 대구시를 당혹스럽게 하고 있다. 국회 예산 심사에서 주요 현안 사업이 얼마나 증액되느냐에 따라 대구의 미래도 좌우될 전망이다.


추경호 대구시장과 지역 국회의원 13명은 2일 오전 국회의원회관에서 예산정책협의회를 열고, 국회 예산·법안 심사에 전방위적으로 공동 대응하기로 뜻을 모았다. 추 시장 등은 이 자리에서 정부안에 담기지 않았거나 추가 재원이 필요한 사업을 중심으로 국비 확보 전략을 논의했다.


대구시가 증액을 요청한 국비는 총 2천446억원(54개 사업)이다. 당초 이들 사업의 내년도 신청액은 3천119억원이었지만, 정부안에는 고작 673억원만 반영됐다. 대구시는 국회 상임위원회와 예산결산특별위원회 심사에서 추가 예산을 확보한다는 방침이다. 주요 증액 대상사업에는 △TK공항 건설 관련 금융비용 △달빛철도 △대구~경북 공항(광역)철도 등이 포함됐다. 로봇산업과 연계한 국산 AI반도체 개발·실증 지원, 국가로봇테스트필드 조성 등 미래 신산업도 추가 재원이 절실한 사업이다.


추경호 대구시장.

추경호 대구시장.

정책현안 11건도 국비 협의 테이블에 올랐다. TK공항 건설의 국가 주도 사업 전환과 대구경북 행정통합 특별법 연내 통과를 비롯해 2차 공공기관 대구 이전, 신설될 국립치의학연구원 유치, 경북대의 '서울대 10개 만들기' 사업 선정, 도청 후적지(대구 북구 산격동) 문화예술허브 조성 등이 포함됐다.


대구시는 국회 예산안조정소위원회 위원이 확정되면 해당 의원실에 국비 확보를 위한 '베이스캠프'를 차릴 예정이다. 예산 증액과 주요 정책현안에 대한 공동대응 거점으로 활용하기 위해서다. 추 시장은 "대구경제 대개조와 민생경제 회복을 위한 국비 확보뿐 아니라 행정통합과 TK공항 건설 등 주요 현안도 속도감 있게 해결해야 한다"며 "지역 국회의원들도 대구시와 원팀이 돼 함께 뛸 것으로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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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승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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